더운 날씨의 연속이네요. 이럴수록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수분과 영양섭취를 잘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여름철 영양 보충을 위해 간단하면서 에너지를 업! 할 수 있는 훈제오리로 덮밥을 준비했답니다.
한의학에서 오리고기는 몸을 차게 해 주는 성질이 있어서 여름철에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다고 해요. 그와 반대로 부추는 열을 내주는 음식이어서 오리랑 궁합이 잘 맞는답니다. 게다가 부추 향이 고기 냄새도 잡아주어서 같이 곁들여 먹거나 조리하면 좋아요.
부추 듬뿍 훈제오리 덮밥 만들기
덮밥 3인분 기준으로 준비했어요. 볶음 재료는 훈제오리 300g, 부추 3줌, 미니 단호박 1/2개, 편 마늘 1줌을 사용했는데, 양파가 있다면 1/2개를 추가하면 단맛을 낼 수 있어 좋아요. 저는 없어서 생략하고 만들었답니다.
첫 번째. 식용유 3큰술을 넣고 달궈진 팬에 편 마늘을 넣고 볶았어요.
편 마늘이 노릇해지기 시작하면 다음 재료를 넣어요. 너무 노릇해지면 다음 재료를 볶을 때 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두 번째. 단호박을 넣고 볶았어요.
이때 타지 않게 잘 섞어주며 볶아요. 주걱으로 눌렀을 때 단호박이 잘릴 정도까지 익혀주면 돼요.
세 번째. 훈제오리를 넣고 볶았어요.
훈제오리를 볶다 보면 기름이 나와서 단호박을 더 완전하게 익힐 수 있답니다. 만약 양파가 준비되어 있다면 훈제오리랑 같이 넣어주면 돼요.
네 번째. 굴소스와 스리라차 소스를 각각 1큰술씩 넣어주었어요.
잘 섞어주고 간을 본 후 입맛에 맞게 소금을 추가하면 돼요.
다섯 번째. 준비한 부추를 모두 넣어주었어요.
부추를 넣고는 오래 볶지 않아요. 한 바퀴 휘 섞어주고, 숨이 살짝 가라앉으려 할 때 불을 끄고 마무리해요.
접시의 반은 밥을 올리고, 반은 부추 듬뿍 훈제오리볶음을 올려주었어요. 마무리로 깨를 톡톡 뿌렸어요.
살짝 비벼도 좋고, 밥 위에 볶음을 올려먹어도 좋아요. 부추 향과 쫄깃한 훈제오리의 맛이 잘 어우러졌어요. 달콤한 단호박과 스리라차의 매콤함이 심심하지 않게 맛을 잡아주네요. 한 그릇 비우고 나니, 이 여름도 지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마무리
오리고기 + 부추 = 꿀조합
오리고기 + 단호박 = 꿀맛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