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옥수수는 수분이 많고 아삭한 식감과 단맛을 가지고 있어서 생으로도 먹을 수 있어요. 겉모습은 옥수수이지만 옥수수인 듯 아닌 듯 옥수수랍니다. 동네에서 구매한 초당옥수수를 쪄서 먹어보았어요.
초당옥수수는 그냥 옥수수에 비해 수분이 많은 편이에요. 겉껍질을 모두 제거해 버리면 수분이 날아가버려서 맛이 없어진답니다. 보관할 때는 속껍질 한두 장만 남기고 비닐봉지에 밀봉해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돼요. 냉장보관 시에는 5일 안에 먹는 것이 좋고, 더 오래 보관할 경우는 냉동보관이 좋아요.
겉껍질을 제거할 때는 남겨둘 몇 장을 제외하고, 뒤로 넘겨 껍질을 뭉치로 잡고 꺾어주면 깔끔하게 떨어진답니다. 톡 하고 끊어질 때 은근 쾌감이 있었어요. 단순 노동에 최적화된 타입이어서, 집중해서 후다닥 정리했어요.
옥수수 12개의 겉껍질을 모두 떼어주니 꽤 많은 양이 나왔어요. 깔끔하게 정리된 옥수수를 보니 기분이 좋았답니다.
초당옥수수는 진하게 노오란 색감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이대로 장식해 놓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썩지만 안는 다면 말이죠. ㅎㅎ 역시 예쁨은 사진으로만 남겨야겠죠.
초당옥수수의 평균 당도가 16-20 브릭스 정도 된다고 하네요. 이 수치는 맛있는 수박보다 더 달콤한 정도예요. 한 알 떼어서 먹어보려고 하니 과일의 과즙이 터지듯 톡 터져버렸어요. 한 알을 반으로 갈라 찍어보았는데 수분감이 보이실까요? 아삭한 식감과 달콤함이 옥수수가 아니라 완전 과일이었어요.
초당옥수수는 물에 담가서 씻으면 당도가 빠지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살짝만 씻어줘야 해요. 속껍질 한두 장 남겨둔 초당 옥수수를 10-15분 정도 쪄 주고, 5분 정도 뜸 들어준 후에 맛있게 먹으면 돼요.
초당옥수수는 너무 오래 찌면 쭈글 해지고 단맛도 빠져버리니, 찌는 시간을 잘 지켜야겠죠?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돌릴 경우는 강으로 3분씩 2번 정도 돌린 후 한 김 식힌 후 먹으면 돼요.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찌는 시간도 훨씬 덜 걸리고, 당도도 높기 때문에 소금이나 뉴슈가 같은 재료도 첨가할 필요가 없어요. 찐 후에도 수분감이 가득하고 아삭한 식감의 달달한 초당옥수수를 맛보실 수 있답니다. 단, 옥수수의 찰지고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은 초당옥수수보다는 찰옥수수를 더 좋아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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