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만 만날 수 있는 청귤을 가지고 왔어요.
청귤은 귤이 익기 전의 풋귤 상태인데요,
1년 중 딱 8월에만 구매할 수 있어요.
청귤은 비타민c 함유량이 레몬의 10배나 돼서,
면역력 강화 및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8월 초순에는 청귤이 작고 수확 직후 과육의 색깔이
라임과 같이 노란색일 때 좋은 성분이 많다고 해요.
8월 중순이 되면 조금 익어 노랗고, 신맛이 줄어드는 시기예요.
8월 말에는 속 알맹이 색이 주황빛을 띄기 시작한다고 해요.
8월의 청귤로 청귤청을 담그려, 무농약 제주 청귤을 구매했어요.
청귤은 수확 후부터 후숙이 진행되니,
받자마자 바로 청귤청을 만들어야 한답니다.
청귤청 2kg 담그기
무농약 청귤이지만 베이킹 소다를 풀어
꼼꼼하게 세척해주었어요.
세척한 청귤은 물기 없이 잘 말려 주었어요.
물기가 있으면 청귤청이 오염될 수 있으니,
깨끗하게 말려주어야 해요.
청귤이 뽀송해지는 동안 청귤청을 담을
유리병을 열탕 소독해서 물기를 제거해 주었어요.
열탕 소독 방법은 냄비에 찬물을 담고,
소독할 유리병의 입구를 물속에 넣어서 끓여주면 돼요.
수증기가 유리병 안쪽까지 들어가서 열탕 소독이 된답니다.
유리병을 꺼낼 때 매우 뜨거우니 장갑을 끼고 조심히 다뤄야 해요.
세척한 청귤은 먼저 양 끝부분을 잘라주었어요.
그리고 0.5~1cm 정도 두께로 잘라주었어요.
처음에는 자른 순서대로 잘랐더니
마지막 부분이 자를 때 불편하더라고요.
양끝을 먼저 잘라주면 훨씬 작업이 수월하답니다.
청귤과 설탕은 1:1로 준비했어요.
자른 청귤은 볼에 담아서 설탕에 버무려 주었어요.
청귤 2kg의 양이예요.
잘라낸 꼭지 부분은 차로 끓여먹기 위해 말려주었어요.
설탕에 버무린 청귤은 설탕이 녹으면서 과즙이 팡팡 나온답니다.
노랑과 초록색이 보기만 해도 상큼해지는 기분이에요.
작업하는 내내 귤향이 거실 가득 향기로웠어요.
좋은 향을 맡으면서 작업하는 청 만들기는 힐링이 되요.
1L 유리병 두 개에 담아 윗부분은 설탕으로 채워
공기를 한번 더 차단해 주었어요.
2kg의 청귤청은 1L 두병과 500ml 한 병으로 채워졌어요.
위부분의 설탕은 서서히 녹을 거예요.
하루에 한 번 정도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주면 좋아요.
청귤청을 담근 날 하루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 보관해야 한답니다.
컵에 청귤 몇 조각과 얼음을 넣고 탄산수를 부어주면
새콤달콤 시원한 청귤 에이드가 완성돼요.
겨울에는 따뜻한 청귤 차로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생수에 청귤 한 조각 담아두면,
살짝 귤향이 나는 비타민워터가 된답니다.
마무리
기분 좋아지는 청귤청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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