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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_ 자녀의 성장단계별 효율적 대화법

by 뮈냥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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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어느 날 문득 들었던 생각입니다. 나의 어린 시절 참 듣기 싫었던 잔소리를 내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내면에는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걱정과 사랑에서 나오는 잔소리죠. "어른들이 종종 하는 말 중에 내가 관심이 없으면 이런 말을 하냐? 그냥 내버려 두지" 맞는 말이긴 한데, 저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봐도, 그 잔소리가 사랑으로 들리기는커녕 짜증과 반항만 불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른이 된 저는 왜 잔소리를 하고 있을까요...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런 잔소리들을 무의식적으로 배워서, 학습된 데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럼 아이들은 저의 어린 시절과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 아이와 소통하는 대화법을 찾았습니다.

도대체 너는 꿈이 뭐니? ☞ 잘하는 것을 찾으려면 경험이 필요해
친구가 그런 말 좀 했다고 뭘 그렇게 울어 ☞ 네 마음이 오해받아서 속상하구나
너는 30분도 집중을 못하니? ☞ 집중하는 게 힘들지? 그래도 애쓰는 모습이 기특하네!

비난과 무시보다는 공감과 격려의 언어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아이의 방문은 갑자기 닫히지 않습니다. 아이는 끊임없이 엄마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엄마는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는 대화로 소통해야 합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부모의 사랑은 아이들이 더우면 걷어차고, 필요할 땐 언제든 끌어당겨 덮을 수 있는 이불과 같아야 한다(박완서)

부모란 한결같이 아이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이불과도 같은 사람입니다. 

 

이불 같은 부모가 있다면, 훗날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큰 힘과 의지가 되어 쓰러져도 꿋꿋이 일어날 수 있는 진정한 힘을 갖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아이에게 그런 이불 같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네요. 아니 아이가 그렇게 생각해주면 행복할 것 같아요.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이 책에서는 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발달단계 중 아이의 성장기 2,3,4,5 단계를 파트별로 나눠서 시기별로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2단계에서는 3~5세에 해당하는 시기로 신체, 운동, 지적 발달이 일어나고 의사소통이 가능해 짐에 따라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탐색하고,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선택에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해요.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내가 할 거야, 아니야, 싫어, 나 혼자서도 잘해라고 의사 표현하면, 미운 세 살, 고집쟁이, 말 안 듣는 나이라고 하죠.

 

하지만, 위험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행동이 아니라면 아이가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수치심이 생기지 않도록 지지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맞추어 소통할 수 있는 방법과 문제 해결 방법을 8가지 챕터로 나눠서 정리되어 있습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3단계는 5세에서 8세에 해당하는 시기로 놀이와 탐색 행동을 통해 주도성이 발달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요구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과잉 통제하고 자기 억제를 하며 죄책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아이의 다양한 탐색과 주도성을 격려하고 지지해 줄 수 있도록 11개의 챕터에서 자신감, 좋은 습관, 행동교정, 잘못된 행동 지적, 문제에 도움을 주는 방법 등이 정리되어있습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4단계는 8세와 12세에 해당하는 시기로 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근면성이 형성되고, 반대로 실패하면 열등감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근면성을 키워주기 위해선 부모의 심리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격려 없이 무엇이든 잘하기만을 바란다면 열등감만 갖게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아이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지레짐작이나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 생길까 봐 미리 조바심 내어 걱정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부모는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 대신 마음을 알아주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이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랍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5단계는 12세에서 19세로 자아정체성에 혼돈이 오는 청소년기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하며 알아가는 시기로 4단계까지 쌓아온 기반을 통해서 자아정체성을 형성하게 됩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아이가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을 말할 때, 아이를 이해해야 할 때, 아이의 꿈을 응원하고 싶을 때, 아이 스스로 문제를 풀기 바랄 때, 아이의 강점을 찾아주고 싶을 때, 공부에 지친 아이를 돕고 싶을 때 등의 주제로 맞춤 대화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이어령 박사님은 "아이들은 모두 365도로 뛰어야 한다, 하나밖에 없는 나로 살아야 한다, 세상에 나는 1명뿐이어서 남의 생각을 좇지 말고 내가 가고 싶은 길, 내가 원하는 길로 가라"라고 말씀하셨데요.

 

너무나도 일리 있는 말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다르고 다른 개성을 갖고 태어났는데, 왜 자꾸 줄 세우기를 하는지,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저 조차도 줄 세우기를 하면서도 이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한심스러운 어른 같습니다. 아이의 개성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어려운 숙제네요.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가끔 아이가 뜬금없이 사랑 고백을 할 때, 어찌나 기쁘던지... 그 기분을 떠올려보니, 최고의 훈장이란 말이 정말 공감이 됩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내 생각대로 아이를 이끌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로부터 오지만, 다른 사람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살았다고 아이도 똑같이 살 것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아이는 한 인간으로서 자신만의 인생을 잘 살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겠지'

이 부분은 불통을 만드는 가장 큰 핵심이라고 생각됩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표현해야 한다! 자녀와 부모의 관계뿐 아니라 모든 사람과의 소통에서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아/도서] 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이 책에 실린 작자미상의 글을 소개할게요. 

"아들, 뭐하니?" 아이의 닫힌 방문을 바라볼 때

내 손은 하루 종일 바빴지
그래서 네가 함께 하자고 부탁한 작은 놀이들을
함께 할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았다.
너와 함께 보낼 시간이 내겐 많지 않았어.

난 네 옷들을 빨아야 했고, 바느질도 하고, 요리도 해야 했지.
네가 그림책을 가져와 함께 읽자고 할 때마다
난 말했다.
"조금 있다가 하자. 얘야."

밤마다 난 너에게 이불을 끌어당겨 주고,
네 기도를 들은 다음 불을 꺼주었다.
그리고 발끝으로 걸어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왔지.
나는 언제나 좀 더 네 곁에 있고 싶었다.

인생이 짧고,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갔기 때문에
한 어린 소년은 너무도 빨리 커버렸지.
그 아인 더 이상 내 곁에 있지 않으며,
자신의 소중한 비밀을 내게 털어놓지도 않는다.

그림책들은 치워져 있고,
이젠 함께 할 놀이들도 없지.
잘 자라는 입맞춤도 없고, 기도를 들을 수도 없다.
그 모든 것들은 어제의 세월 속에 묻혀 버렸다.

한때는 늘 바빴던 내 두 손은
이제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하루하루가 너무도 길고
시간을 보낼만한 일도 많지 않지.
다시 그때로 돌아가, 네가 함께 놀아달라던
그 작은 놀이들을 할 수만 있다면.

아이는 성장합니다. 지나 보면 길 것 같았던 그 시절이 참 빠르게 지나갔구나 생각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그 시간들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조금 더 진심을 다해 놀아 주었다면, 일을 잠시 멈추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었다면, 아이가 힘들어할 때 공감해주고, 아이에게 위로가 돼주었다면...'

 

지나고 돌아보니 저역시도 아이의 마음을 온전히 공감해 주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되네요.

 

이 책은 부모가 아이의 성장과정에 필요한 대화의 방향 제시뿐 아니라,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전체적인 성장과정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서, 부모로서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또 작가님의 육아 경험을 토대로 일상적인 생활의 모습과 대화로 풀어나가는 내용이어서 쉽고, 공감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대화법뿐만 아니라 저자신에게도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었던 책이었고, 아이를 위한다는 잔소리는 그만 멈추고, 그 마음의 본질인 사랑을 더 표현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봅니다.

 

[책이야기] 오늘 하루가 힘겨운 너희들에게 _ 오은영의 사춘기 터널 통과법(아이편)

 

[책이야기] 오늘 하루가 힘겨운 너희들에게 _ 오은영의 사춘기 터널 통과법(아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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