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롯데몰에 위치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베트남 음식점에 방문하여 세트 메뉴를 먹어본 후기예요.
김포공항에서 베트남 요리 즐기기
김포공항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선, 서해선, 김포골드선까지 5개의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곳이라서 뚜벅이인 저에게는 접근성이 좋은 장소예요. 이곳에는 식사와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롯데몰이 있어서 종종 방문해요.
롯데몰 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있어서 올 때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 있어요. 얼마 전 이곳에서 친구와 만나 밥도 먹고 쇼핑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1. 분위기
식사를 하려고 베트남 음식점 '콴안다오'에서 방문했을 때, 원색의 인테리어가 시선을 확 사로잡았어요. 베트남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벽에 걸린 사진을 찍었는데, 원색의 노란 벽 덕분에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더라고요.
개방형 매장이라서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내부를 볼 수 있고, 내부에서도 시야가 막힘이 없어서 답답하지 않았어요.
이곳에 앉아서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니 베트남 현지에 방문해서 식사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까지 더해주니 더 기분내기 좋았던 식사였답니다.
2. 위치
김포공항역 2번 출구에서 211m 이동하여 김포공항 롯데몰에 진입한 후 중앙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MF층으로 올라가 영풍문고를 끼고돌면 콴안다오가 있어요.
참고로 지하철과 바로 연결된 층은 GF층으로 한층 더 올라가야 MF층이랍니다. 매장이 많고, 엘리베이터도 여러 개라서 길이 헷갈릴 수도 있으니 위의 지도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아요.
3. 주문
주문은 자리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간편하게 할 수 있어요. 이 키오스크에는 주문만 가능하고, 결재는 식사 후에 입구 쪽에서 결재하는 방식이었어요.
볶음밥과 쌀국수, 짜조 그리고 파인애플 셔벗이 포함되어 있는 2인용 A세트를 주문했어요. 메뉴구성이 다양하고 후식까지 먹어볼 수 있는 조합이라서 괜찮더라고요.
4. 기본 제공
기본 반찬과 소스, 그리고 식기류는 셀프바가 있어서 직접 챙겨야 하는 시스템이에요.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랑 할라피뇨가 있어요.
5. 음식
※ 2인 A세트 메뉴 가격 및 구성
- 구성: 퍼보(쌀국수), 껌징능주(볶음밥), 짜조(튀김류), 파인애플 샤베트(후식)
- 가격: 35,000원
각각 주문하면 39,000원이에요. 세트로 주문하면 4,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어요.
퍼보
퍼보는 소고기의 양지머리와 각종 부위와 뼈를 향신료와 함께 삶아 우려낸 음식으로 주로 많이 먹는 맑은 국물의 쌀국수예요.
여러 곳의 쌀국수를 많이 먹어보았는데, 콴안다오의 쌀국수는 국수의 양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국물의 비율이 적게 느껴졌어요. 간간한 육수국물이 쌀쌀한 날씨와 잘 어울렸고,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는 부드러워서 먹기 편했어요. 면은 국물을 흡수하면서 살짝 걸쭉한 느낌을 받았어요. 맛이 깔끔하기보단 묵직한 편이었어요.
면을 덜어서 해선장 소스를 넣고 비비니, 면의 질감과 잘 어울리고 맛이 좋았어요.
껌징능주
껌징능주(꼼징능주)는 다진 돼지고기와 새우를 향유와 함께 볶은 베트남 능주 지역의 볶음밥이라고 해요.
음식명이 베트남어라 낯설지만, 맛은 중식 계란 볶음밥과 비슷해서 매우 친숙했어요. 누구나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답니다.
짜조
짜조는 다진 돼지고기와 채소를 라이스페이퍼로 말아서 튀겨낸 베트남 만두예요. 춘권과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콴안다오의 짜조는 겉면이 매우 바삭해요. 수분이 적은 바삭함이랄까, 입안에서 바스락 부서지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고, 안쪽에 고기와 채소의 비율도 괜찮았어요.
저는 건조하지만 바삭하게 느꼈던 반면에 같이 동행했던 친구는 따뜻하게 튀겨진 짜조였지만 튀긴 지 오래된 느낌이 있다고 했어요. 먹는 사람마다 맛의 차이가 있었던 짜조였어요.
파인애플 샤베트
마지막에 나온 샤베트를 먹으면서 세트로 주문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샤베트가 달콤하고 시원했는데, 음식뒤에 마무리로 먹으니 깔끔하더라고요.
6. 후기
- 이색적인 분위기가 맘에 들었던 장소예요.
-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오고요.
- 주문한 음식은 굉장히 빨리 나왔어요.
- 음식 맛은 무난했고, 파인애플 샤베트는 후식으로 딱이었습니다.
이곳의 반미도 맛보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주문을 못했다죠~ 다음에는 반미를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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