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 시래기 된장국은 겨울철에 많이 먹는 국 요리예요. 따뜻하고, 구수한 국물이 체온도 올려주고 좋답니다. 그래서 아침 식사에 국으로 먹으면 속도 편하고, 따뜻하게 하루를 시작하기 좋아요.
무청시래기를 1kg 샀어요. 말린 무청을 불린 상태로 포장해서 파는 제품이었어요. 양이 많아서, 국도 끓이고, 시래기나물볶음으로 만들었더니 딱 좋더라고요.
시래기 된장국
재료
삶은 시래기 200g
된장 2큰술
고추장 1/2큰술
간 마늘 1/2큰술
액젓 1큰술
들기름 1큰술
들깻가루 2큰술
대파 1줌
육수 8컵
물 8컵에 국멸치와 황태포 머리를 넣고 끓여서 육수를 만듭니다.
그냥 물보다는 쌀뜨물로 육수를 만드면 국물 맛이 더 구수해집니다.
불린 무청 시래기를 냄비에 넣고, 시래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넣습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설탕 2큰술을 넣고, 중불에서 시래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아줍니다. 말린 시래기 100g당 설탕 1큰술 정도 넣어주면 됩니다. 설탕을 넣는 이유는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삶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또 시래기의 군내를 잡아주는 효과도 있답니다.
부드럽게 삶아진 시래기는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물이 식을 때까지 그대로 두면서 뜸을 들여줍니다.
삶기 과정이 완료된 시래기는 찬물에 2-3번 헹군 후 질긴 껍질 부분은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된장 2큰술, 고추장 1/2큰술, 간 마늘 1/2큰술을 시래기에 넣어줍니다.
양념과 시래기를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냄비에 들기름을 넣습니다. 들기름으로 시래기를 볶으면 시래기의 군내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중 약불에서 양념한 시래기를 잘 볶아줍니다.
볶아진 시래기에 만들어두었던 육수를 부어서 끓여줍니다.
액젓이나 국간장을 한 큰 술 넣고, 간을 맞춥니다. 입맛에 맞게 가감하면 됩니다.
채 썬 파 한 줌과 들깻가루 2큰술을 넣고 끓여줍니다. 들깻가루는 취향에 맞게 가감합니다.
불을 끄고, 조리를 마무리합니다.
된장과 들깻가루가 들어가서 구수한 향이 올라왔습니다.
국물은 구수하고, 무청 시래기는 부드러웠습니다. 밥한 그릇 말아서, 김치를 올려 먹으니, 한 그릇 금세 뚝딱하더군요. 속을 편안하게 하면서 든든하게 채워주는 시래기 된장국, 아침 메뉴로 추천드려요!
마무리
구수한 한식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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