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옥수수가 나오는 7~9월 동안 넉넉하게 구매했어요. 맛있게 먹고 남은 초당 옥수수는 깨끗이 손질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는데요. 막상 냉동실에 들어 있으니, 잘 안 먹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냉동실 정리 겸 묵혀두었던 초당 옥수수를 꺼내어서 옥수수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동실에 있던 꽁꽁 얼어있는 초당옥수수예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겉잎을 제거하지 않고, 얼려주었어요.
냉동상태의 초당 옥수수를 실온에 꺼내 두어 자연해동시켜줍니다. 해동후 겉잎을 제거해줍니다.
옥수수를 세워서 칼로 길게 잘라서 알갱이만 분리시켜줍니다.
전기밥솥으로 옥수수밥을 만들기 위해, 먼저 쌀을 씻어 준비합니다.
쌀은 4인분을 계량해서 준비했고, 옥수수 1개 분량의 옥수수알을 넣었다가, 1개 더 추가해서 총 옥수수 2개 분량의 옥수수알을 넣어주었습니다. 초당옥수수는 옥수수알의 수분이 많아서 물을 추가로 넣어주진 않았어요.
전기밥솥에 준비한 밥통을 넣고, 취사를 눌러서 밥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주면 됩니다.
초당 옥수수밥의 취사가 진행되는 동안 밥에 넣고 함께 비벼줄 간장 양념장을 만들어주면 되는데요, 집에 오징어가 있어서 오징어 간장 양념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징어 넣은 간장 양념장은 끓여서 만들어도 되지만, 에어프라이어로 좀 더 간편하게 만들어 보았어요.
스테인리스 그릇에 오징어를 넣고, 그 위에 대파를 채 썰어 올립니다. 그리고 버터 1큰술 정도를 올려주고, 설탕도 반 큰 술 뿌려줍니다.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양념한 오징어를 넣고, 180℃에서 10분간 구워줍니다.
구운 오징어에 간장 1/3컵, 물 2큰술을 넣어 줍니다.
간장 양념을 부어준 오징어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에서 10분간 가열합니다.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가 완료된 오징어는 가위로 잘게 잘라줍니다.
양념장을 만드는 동안 밥이 완성되었어요. 버터 2큰술을 밥 위에 올려주고, 밥통에서 뜸을 들여줍니다.
뜸을 들여주는 동안, 버터는 자연스럽게 녹아서 옥수수 사이사이, 밥 사이사이에 스르륵 스며들게 됩니다.
완성된 초당옥수수 밥이에요.
넓은 대접에 옮겨 담아 주고,
만들어둔 오징어 간장 양념장을 조금씩 넣어가며, 비벼줍니다.
양념장의 비율은 입맛에 맞게 추가해가며 조절하면 되고요,
톡톡 튀는 옥수수알의 식감과 쫀득한 오징어의 식감이 씹는 즐거움을 주는 옥수수 밥이었어요.
버터가 녹으면서 밥알과 옥수수 알이 코팅되어 고소하면서도 간장 양념장의 짭조름함과 옥수수의 달콤함이 어우러져서 단짠 한 조합이었습니다.
별미로 즐기기 좋은 초당옥수수 밥이었어요.
냉동실에 쟁여두고 있는 옥수수가 있다면, 옥수수밥으로 별미밥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마무리
냉동 옥수수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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