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남산 왕돈까스 후기 _ 메뉴, 가격, 위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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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하면 왕돈까스?

남산하면 왕돈까스가 유명하다고 해요. 남산은 여러 번 가 보았지만, 왕돈까스집은 여태껏 가보지 못했어요.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남산 케이블카를 타러 가기 전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원조 남산왕돈까스》

♣ 위치 : 서울 중구 소파로 107

♣ 대중교통 이용 시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에서 556m

♣ 영업시간 : 매일 10시~22시(매주 화요일 휴무)

♣ 포장, 주차 가능

명동역에 내려서 지도 보고 골목을 통해서 올라가서 남산 돈가스 거리에 진입, 1977년 원조 남산 왕돈가스에 도착했어요. 이 돈가스집을 시작으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쭉 돈가스집이 있는 돈가스 거리예요.

명동역에서 돈가스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이라서 조금 힘들었어요. 명동역과 거리가 좀 떨어져 있지만, 남산 오르미 승강기를 이용하면 돈가스 거리까지 오르는 길이 수월하답니다. 저희는 이동 동선을 거꾸로 움직여서 승강기를 나중에 발견했네요.

1977년 원조 남산 왕돈가스는 「전참시, 맛있는 녀석들, 생방송투데이, 놀면 뭐하니」등 방송에 다수 출연했던 곳이에요. 그래서 일부러 이곳을 선택해서 방문했어요.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돈가스 거리를 걷게 되었는데, 새로 생겨서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곳도 있었고, 가격이 1천 원 정도 더 싼 곳도 있었어요.

원조 남산 왕돈까스 메뉴 및 가격

(2022년 8월 12일 기준)

왕돈까스 11,500원

생선까스 12,500원

매운왕돈까스 12,000원

치즈왕돈까스 14,500원

남산 우동 7,500원

왕돈까스와 매운왕돈까스를 주문했어요. 치즈왕돈까스를 먹고 싶었지만,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기본 돈가스로만 주문했어요. 다른 테이블에 주문하시는 것을 보니 남산우동도 많이 시키시더라고요.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고추 2개가 제공되네요.

돈가스를 주문하면 기본 제공되는 스프에요. 옛날 돈가스식 추억의 스프맛이었어요.

돈가스와 함께 제공되는 양배추 샐러드예요. 핑크색 샐러드 소스에서는 체리맛이 났어요.

왕돈가스답게 무지 큰 크기였어요. 바삭하게 잘 튀겨졌답니다.

소스는 옛날 돈가스 스타일의 소스예요. 돈가스 위에 넉넉하게 부어져서 나왔어요.

돈가스 고기가 정말 얇았고, 튀김옷도 얇은 편이었어요. 막 튀겨져 나온 바삭함이 좋았고, 돈가스 소스가 스며들면서 촉촉하게 감싸주는 맛도 괜찮았어요.

고기가 얇은 편이어도 크기가 커서 다 먹기가 힘들었어요. 남긴 돈가스는 직원분께 포장 요청을 하면 포장용기를 주시네요. 집에 와서 반찬으로 남은 돈가스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매운왕돈까스는 기본 세팅은 똑같아요. 다만, 돈가스 소스의 색감이 붉은색에 가까웠어요.

매운왕돈까스는 피망이 예쁘게 착 올라가 있어요. 왠지 매운 돈가스임을 구분하기 위한 표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운 왕돈까스의 소스는 매콤했습니다. 돈가스 소스에 매운 고춧가루를 첨가해서 낸듯한 맛이었어요.

여럿이서 방문했다면, 왕돈가스, 매운 왕돈가스, 남산우동으로 다양하게 주문해서 나눠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튀김류라서 매콤한 맛과 국물이 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남산 왕돈가스의 전체적인 맛은 옛날 돈가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특별하진 않지만, 남산 하면 왠지 돈가스가 생각날 추억의 맛이었어요.

제가 방문한 1977 원조 남산 왕돈가스는 2층과 3층에 좌석이 있었는데, 2층으로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2층에는 조리하는 곳이 바로 있어서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오래된 곳이어서 그런지 매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이런 감성으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