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그런 상상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주아주 높은 집을 지어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살고 그러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상상입니다. 크면서 이런 상상들은 많이 변했지만, 어릴 적 동심은 참 예뻤었지요. 그런 상상력을 담은 유아 그림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00층짜리 집' 제목만 보아도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책을 펼칠 것입니다.
100층짜리 집
저자 : 이와이 도시오
책의 저자 이와이 도시오 씨는 숫자에 약한 딸을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아빠의 섬세한 사랑이 담긴 책이어서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 책 표지는 100층짜리 집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깔끔한 그림체와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올 것입니다.
- 책은 도치라는 아이가 100층까지 올라가면 만나는 동물들의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 층마다 숫자가 적혀있어 아이와 함께 숫자를 자연스럽게 익히며 동물 이야기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100층짜리 집에 초대받은 도치가 계단을 올라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길쭉한 면으로 책장을 넘기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100층을 올라가는 듯한 재미가 있습니다.
- 한 페이지당 10개의 층이 보입니다.
- 집 내부의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이나 장식을 통해서 어떤 동물이 사는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 생쥐가 밥을 먹는 모습부터 설거지하는 모습, 운동하는 모습까지 동물을 사람처럼 의인화하여 아이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더해 줍니다.
- 도토리의 크기를 재는 다람쥐, 기다란 앞니를 양치하는 다람쥐등 다람쥐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이미지들을 예쁘게 그림으로 담아내었습니다.
- 초록 빛깔로 가득한 집안은 개구리들의 안식처 입니다.
- 인테리어 소품들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재미있게 그려졌습니다.
- 물이 담긴 아기침대에 있고, 아기 올챙이를 돌보는 엄마 개구리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 이처럼 동물들을 사람의 일상처럼 그린 그림 요소들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 박쥐들의 거꾸로 매달려 사는 모습의 특징을 표현하고자, 방들과 표지판, 소품들 모두 거꾸로 되어 있습니다.
- 동굴에 사는 습성대로 집의 내부는 어둡지만, 그 안에서 박쥐 가족들의 생활은 행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 재미있는 포인트는 또 있습니다. 1층부터 시작해서 올라가는 동안 집 내부가 아닌 바깥을 보면 시간의 흐름 또한 표현되어있습니다. 1층이었을 땐 밝았지만, 70층까지 올라왔더니 밖에는 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달팽이 등껍질처럼 둥글둥글한 집, 알록달록 예쁜 색감과 대사는 없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작가의 섬세한 표현을 구석구석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책 활용하기
- 아이와 함께 100층까지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숫자를 접할 수 있습니다.
- 글보다는 그림 위주로 아이와 함께 상상하고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 책을 다 본 후에 아이와 같이 상상의 집을 그리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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