뮈냥의 오늘집밥입니다.
저탄고지 키토 김밥을 준비했습니다.
우연히 방송을 보다가 강남에서 유명한 김밥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김밥 중에서도 달걀과 베이컨만으로 만드는 김밥이 있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달걀지단을 엄청 넣었는데 김이 말아지는 모습도 신기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에 나왔던 베이컨 키토 김밥의 모습입니다. 김에 지단을 많이 넣고 베이컨 조금 올리고 마요네즈를 뿌린 후, 베이컨을 다시 여러 장 올려서 말은 김밥입니다. 과정은 간단해서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베이컨 키토 김밥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베이컨 키토 김밥 (베이컨 지단 김밥)
달걀은 총 6개를 풀어주었습니다. 요즘 달걀값이 많이 올랐는데, 꼭 이럴 때 달걀 요리를 하고 싶어 지는 건 왜일까요? ^^;
달걀지단을 계속 부쳐줍니다. 풀어놓은 달걀물로 6-7장 정도 부쳤습니다. 팬에 코팅이 잘되어 있으면 따로 기름을 넣지 않아도 좋습니다. 달궈진 팬에 달걀물을 올려서 부치면 지단이 달라붙지 않습니다.
방송에서는 베이컨을 튀김기에 넣었다 금방 꺼냅니다. 일일이 부치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빠른 방법을 택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팬에 올려 적당히 부쳐주었습니다.
두껍게 쌓인 달걀지단을 돌돌 말아준 후에 채 썰듯 썰어줍니다.
김에 달걀지단을 올립니다. 많이 올린다고 올렸는데 역시나 손이 작아서 그런지 다 말고 나니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걀지단 위에 베이컨 한 장을 올리고 마요네즈를 한 줄 뿌려줍니다.
마요네즈를 덮으면서 베이컨을 5-6장 더 올려줍니다.
여기서 베이컨 위에 달걀지단을 덮어주면 김밥을 말았을 때 베이컨이 가운데로 예쁘게 위치합니다. 김으로 감싸지지 않을까 봐 너무 소심하게 달걀지단을 넣었더니 모양이 살짝 아쉽습니다.
어려울 것 같았던 말기를 성공했습니다! 김밥의 끝부분은 물을 발라 붙여주었습니다.
김밥을 잘랐더니 모양이 이렇게 나왔습니다. 달걀지단을 더 넣어야 강남 김밥처럼 모양이 나오겠네요!
달걀지단은 간을 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컨만으로도 김밥전체의 간이 맞았습니다. 밥이 없어서 왠지 허전할 것 같았는데, 달걀과 베이컨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
저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이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제한하며 지방 섭취를 늘리는 다이어트로 저탄고지 다이어트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하루 먹는 에너지의 10% 미만으로 하고 지방은 60-70%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이 식단은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신체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지방을 먼저 태우는 키토시스로 바뀌게 되면서 체중이 감량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키토 김밥도 이러한 식단의 일부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뮈냥st. 진미채 치즈김밥
소심하게 달걀지단을 넣어서 지단이 남았습니다. 만든 지단의 1/3 정도가 남아서 키토 김밥을 만들기에는 양이 부족했기 때문에 집에 있는 재료를 총동원해서 추가 김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장고에 진미채가 있어서 진미채 김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키토제닉 다이어트 중이 아니므로 김 위에 밥을 깔고, 치즈도 올리고 남은 달걀지단을 모두 올렸습니다.
진미채도 듬뿍 올려주었습니다.
더 이상 넣을만한 재료가 집에 없었습니다. 이대로 돌돌 말아주었습니다.
속재료가 3가지만 들어갔는데도 비주얼이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아삭한 식감의 단무지나 우엉이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쫄깃하고 단짠한 진미채가 들어가서 나름 간간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김밥은 달걀이 듬뿍 들어가는 것이 모양이 좋습니다. 치즈도 따뜻한 밥에 살짝 녹아서 고소한 맛을 담당하였습니다.
지단과 베이컨을 듬뿍 넣은 베이컨 키토 김밥부터 부족한 식재료로 만든 진미채 치즈 김밥까지 나름 괜찮은 점심식사였습니다. 김밥은 여러 가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신박한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냉장고 속 여러 가지 재료를 조합해서 멋진 김밥을 만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뮈냥의 오늘집밥이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1/01/07 - [오늘집밥] - 집밥 백선생 레시피로 만든 요리 _ 어묵 김밥 & 매운 어묵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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