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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는 팥빙수가 생각나요. 갈아진 얼음 한입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찡하게 시원해지는 팥빙수,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랍니다.
파리바게뜨에서는 여름철에만 팥빙수를 팔더라고요,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팥빙수 한 그릇 포장해 왔어요.
뚜껑을 여니, 재료들이 나눠져 담겨있었어요.
위쪽 칸은 떡과 팥이 먼저 보였어요.
팥빙수를 사 오자마자 바로 먹었어야 했는데, 냉동실에 하루를 묵혀두었네요.
열어보니 팥이 꽝꽝 얼었더라고요.
아래쪽에는 잘 갈아진 뽀얀 우유빙수가 있었어요.
재료들이 따로 담겨있어서 따로 그릇에 예쁘게 담아서 먹을 수도 있고, 재료들이 눈으로 확인이 돼서 좋았어요.
팥이 너무 꽝꽝 얼어서 그냥 비벼지지 않았어요.
팥을 컵에 따로 담아서 중탕으로 녹여 사용했답니다.
떡은 한입에 먹기 딱 좋은 크기였어요.
작은 크기 여러 개보다 큼직하게 몇 개 들어있는 것이 좋더라고요.
녹인 팥까지 넣고 쓱쓱 비벼서 한입 먹었는데, 우유로 만든 빙수는 사박사박 마치 눈 같은 식감이었어요.
팥은 적당한 단맛이어서 좋았고요.
작년에 먹었을 땐 이 맛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우유빙수가 너무 잘 갈아져서, 먹는 순간 이거다 싶게 제 취향이었답니다.
마무리
눈 내린 겨울이 상상되는 맛
완전 내 스타일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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