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식감과 색감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채소예요. 가족이 가지를 좋아하지 않아도 챙겨 먹이고 싶은 것이 주부의 마음이잖아요. 그래서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가지인 줄 모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지밥을 소개합니다.
가지요리 맛있게 즐기는 법
전기밥솥 가지밥
전기밥솥으로 간편하게 가지밥을 만들 수 있어요. 밥솥에 지어진 가지밥은 밥주걱으로 고루 섞어주면, 가지의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아요. 식감 또한 그렇고요. 그렇기에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지밥이에요.
☞ 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가지의 효능
- 가지에 함유된 페놀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제로 알려져 있어요.
- 칼로리가 낮고 수분을 94% 함유되어 있으며 식이섬유 함유량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에 적합한 채소예요.
-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눈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가지 섭취 시 주의점
- 덜 익은 가지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어서 날것을 먹을 경우 복통,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므로 잘 익은 가지를 골라서 익혀서 먹는 것이 좋아요.
- 가지에 함유된 렉틴은 당결합 단백질로써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신장결석에 걸리기 쉬운 환자 또는 철분이 많은 사람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해요.
가지 고르는 법
- 색이 선명하고 표면이 흠이 없이 매끈하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아요.
- 흐트러지거나 구부러진 모양이 아닌 바른 모양이 좋아요.
- 가지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싱싱한 것이 좋아요.
가지 보관법
- 실온 보관 추천 : 가지는 저온에 약한 채소예요. 가급적 실온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아요. 마르긴 하나 잘 썩지 않고, 냉장 보관하면 오히려 빨리 상하게 돼요.
- 냉장 보관 시에는 가지의 물기를 제거하고, 키친타월등으로 감싸서 밀봉하여 보관합니다. 가급적 3일 이내에 섭취를 권장해요.
- 장기 보관법 : 세척한 가지를 칼로 잘라서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널어서 2~3일간 말립니다. 말린 가지는 요리 전에 불려서 사용해요.
☞ 가지밥 만들기
가지밥 준비 재료(3인분)
- 불린 쌀 : 2컵
- 가지 : 1.5개
- 돼지고기 다짐육 : 100g
- 대파 : 1대
- 진간장 : 2큰술
- 설탕 : 0.5큰술
- 식용유
가지 손질
가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해요. 가지는 밥을 짓는 과정에서 형태가 거의 사라질 예정이니 모양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대파 손질
대파 1대를 채 썰어 준비해요. 대파의 양은 넉넉하게 넣어도 좋아요!
파기름 내기
팬에 기름을 3큰술 정도 두르고 달군 후 채 썬 대파를 볶아요. 파향이 풍성하게 올라오면 다음 재료를 넣어요.
돼지고기 다짐육 볶기
돼지고기 다짐육을 넣고 볶아요. 소고기로 대체 가능하고, 고기를 빼도 돼요. 입맛에 맞게 고기는 선택하세요!
가지 볶기
잘라둔 가지를 넣고, 센 불에서 타지 않게 잘 섞으며 볶아요.
양념하기
설탕 0.5큰술을 넣고, 가지가 익을 때까지 볶아요.
가지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간장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준 후에 잠깐 볶고, 불을 끕니다.
밥 짓기
불린 쌀 2컵을 밥솥에 넣고, 물 1.5컵을 넣어요. 그다음 볶은 가지를 쌀 위에 올리고 취사를 진행하면 돼요.
양념장 재료 준비
- 간장 : 4큰술
- 고춧가루 : 1큰술
- 설탕 : 0.5큰술
- 다진 대파 : 1큰술
- 다진 마늘 : 0.5큰술
- 맛술 : 1큰술
- 깨 : 1큰술
- 참기름 : 1큰술
비빔 양념장 만들기
밥이 지어지는 동안 비빔 양념장을 만들어요. 양념장 재료를 모두 그릇에 넣고 잘 섞어주면 준비 끝!
가지밥 완성
취사가 완료되면, 밥을 살살 뒤집어 가며 골고루 섞어요.
밥솥을 열면 처음에는 가지의 형태가 그대로 있지만, 주걱으로 몇 번 뒤집다 보면, 가지의 형태가 거의 사라지네요.
가지밥 맛있게 먹는 법
그릇에 가지밥을 예쁘게 담고, 미리 만들어 둔 양념장을 입맛에 맞춰 조절해서 넣어요. 쓱쓱 비벼주면 다른 반찬 필요 없이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어요.
가지밥 맛은?
일단 양념장에 비벼서 짭조름해요. 가지의 식감은 전혀 없었고, 밥알 사이사이 촉촉함만 더해졌어요. 오히려 고기의 식감이 훨씬 많이 느껴졌어요. 콩나물밥과 비슷한 느낌인데, 콩나물만 빠진 맛이랄까? 맛있게 한 그릇 뚝딱 했어요.
가지밥이 남아서, 나중에 찬 상태로 양념장에 비벼 먹었는데, 이게 더 맛있었어요. 따뜻하게 맛있는 가지밥이 차가우면 더 맛있는 가지밥이 되는 별미 중 별미네요.
저희 집 식구들은 가지의 식감을 싫어해서 가지반찬을 거의 만들지 않았어요. 지인분께 가지밥 추천을 받고 만들었는데, 정말 식감에 대한 거부감 없이 다들 맛있게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정리
요즘 가지의 가격이 부담 없어서, 식재료로 사용하면 좋은데요, 맛이나 식감이 부담스럽다면 가지밥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맛과 영양, 가성비까지 모두 채워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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