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사람들로 분비던 김종구 부산어묵이에요. 사람들이 많아서 몇 번을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한산해 보여서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가게 이름이 김종구 부산어묵이어서 어묵만 있을 줄 알았는데, 분식 메뉴가 모두 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어묵이 두 종류가 있는데, 기본 어묵과 도미살 샤브 어묵입니다. 부산어묵은 500원, 도미살 샤브 어묵은 1,000원 가격이 두배나 차이가 납니다.
쌀떡볶이가 빨갛고, 윤기가 흘러 맛있어 보였어요. 튀김도 큼직큼직하고 맛있어 보였고요. 그래서 모두 1일분씩 포장 주문했답니다.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에서는 트로트가 흘렀어요. 듣던 중에 가게 이름이.. 김종구 부산어묵~~♬ 자체적으로 만든 노래인가 봐요. 재미있었어요.
플라스틱 용기에 밀봉해서 국물이 흐르지 않게 포장되었고, 튀김은 종이에 담겨 포장되었어요.
순대 1인분, 떡볶이 1인분, 도미살 샤브 어묵 1인분(3개), 모둠튀김입니다.
일반 어묵과 도미살 샤브 어묵이 있었는데, 도미살 샤브 어묵이 궁금해서 선택했어요. 1인분 단위로 포장이 가능하고, 1인분에 꼬치 3개가 기본이에요.
도미살 샤브 어묵은 3가지 맛이 있었는데, 각각 1 꼬치씩 담았어요. 이중에 매콤한 맛도 한 꼬치 포함되어있었는데, 매운맛을 못 찾았어요. 이름이 뭔가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맛의 차이를 크게 모르겠더라고요.
순대 1인분에 간만 추가해서 주문했어요.
고급 토종순대라고 쓰여있던 순대였지만, 일반 순대 맛이었어요.
모둠 튀김은 골고루 섞어서 7개예요. 김말이 3개, 새우튀김 2개, 오징어튀김 2개 이렇게 포장해 주셨네요.
튀김은 기름이 잘 빠져서, 봉투에 기름이 조금 뭍은 정도로 깔끔했어요.
튀김의 크기가 커서 가위로 잘라서 먹었어요. 오징어튀김 속 오징어도 실하고, 쫄깃했어요.
새우튀김도 크고, 고소하게 잘 튀겨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김말이 튀김은 늘 먹던 맛과 비슷했어요.
맛있어 보였던 떡볶이는 역시나 맛있었어요. 딱 학교 앞에서 팔던 추억의 달달한 떡볶이 맛이에요.
맛있는데 떡볶이 양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판매하시는 분이 주걱으로 한번 툭 담더니 끝이더라고요. 역시나 먹어보니 아쉬운 양이네요.
떡볶이 국물에 튀김도 찍어먹고, 순대도 찍어먹고,
옛날 추억의 맛을 떠 올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네요!
마무리
떡볶이, 튀김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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