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현실이니, 정상이니 하는 단어들이 싫었어요. 누군가에게 정상적인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정상일 수 있으니까요." -팀 버튼-
"동화는 무섭고 추상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동화는 삶이란 추상적인 것임을 알려주고,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팀 버튼-
「가위손」「배트맨」「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찰리와 초콜릿 공장」「유령신부」「비틀 주스」등의 독특하고 몽환적인 스토리와 기괴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 영화를 만든 팀 버튼 감독이 한국에서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50년간 작업한 작품과 프로젝트로 구성된 전시회는 스케치와 드로잉, 조각, 영화 및 사진 설치 작품 등 520점을 볼 수 있고, 특별히 팀 버튼 감독이 직접 디자인한 새로운 조형물이 최초로 공개된다고 합니다.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은 한번 보면 잊히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가 주는 강렬함이 인상적이어서 이번 특별전은 종료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팀 버튼 특별전 관람 정보》
♣ 전시기간
2022년 4월 30일(토)부터 2022년 9월 12일(월)까지
(휴관일 없음/ 공휴일 정상 운영)
♣ 전시장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
♣ 관람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표 및 입장은 관람종료 1시간 전인 오후 7시 마감)
♣ 관람요금
성인 20,000원/청소년 15,000원/어린이 13,000원
특별권 8,000원(미취학 아동/만 65세 이상/장애인 4-6급/국가유공자 본인)
무료입장(48개월 미만/장애인 1-3급)
※ 학생증, 복지카드 등 할인 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 미지참시 할인 불가/ 중복할인 불가
《팀 버튼 특별전 티켓 할인 예매 팁 》
팀 버튼 전시회가 9월 12일에 종료됩니다. 전시기간이 한 달도 채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검색을 통해서 티켓을 할인 판매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일일 번가에서 1시간 동안 진행하는 반짝 세일을 통해서 50프로 할인받아 9,900원에 관람권을 구매했어요.
《팀 버튼 특별전 교통편 안내》
♣ 대중교통
지하철 2호선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 주차 안내
당일 발권 티켓 1시간 무료
전시 관련 구매 영수증
- 2만 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무료
- 5만 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무료
출차 시 티켓을 제시하여 주차 할인 적용.
DDP 주차요금 : 1시간 4,800원 추가 5분당 400원/ 1일 최대 5만 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도착했어요.
지하철 2호선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바로 나옵니다.
동대문 역사 문화 공원역은 4호선과 5호선을 통해서 내릴 수 있지만, 이럴 경우는 내려서 300미터 이상 걸어야 합니다. 2호선을 이용하면 100미터 정도 걸으면 되니, 대중교통이용 시 참고해 주세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외형이 거대한 고래 같았습니다.
유선형의 건물 디자인이 굉장히 멋졌는데,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직접 설계한 건축물이라고 해요. 팀 버튼 감독은 자하 하디드의 팬으로 DDP에서 전시회를 열고 싶었다고 하네요.
DDP 안쪽에서 밖을 본 풍경입니다.
DDP 앞에 있는 거대한 사람 조형물이 보입니다. 저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전시장 외부 입구 쪽에는 거대한 풍선 조형물이 세워져 있어요. 한눈에 팀 버튼의 작품임을 알 수 있었어요.
전시장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현장 구입도 가능하고, 예매한 티켓을 발권받을 수도 있습니다.
구입처와 예매번호를 매표직원분께 알려드리니, 전산 확인 후 바로 발권이 되었습니다.
♣ 사진은 입장 전/퇴장 후 포토존에서
일단 전시관에 입장하면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시관 외부에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요.
《팀 버튼 특별전 관람 후기》
전시관 내부의 사진은 촬영 금지라서 찍지 못했어요.
전시관을 소개하자면, 입구는 팀 버튼만의 색깔이 느껴지는 몽환적인 조명과 디자인의 공간으로 시작해요.
그 공간을 벗어나니 일반적인 전시공간이 시작되었어요. 스케치북이나 노트에 스케치한 그림들을 그대로 전시해서 초창기 팀 버튼 감독의 드로잉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유령신부나 가위손처럼 무채색의 스케치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처럼 화려한 색감의 스케치까지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 팀 버튼 감독의 캐릭터 스케치들을 볼 수 있었어요.
몇 편의 짧은 영상을 상영하는 방도 있어요.
팀 버튼 감독의 작품답게 공포스럽고 괴기스러운 스토리였지만, 그 이야기 속에서 왠지 씁쓸하고 쓸쓸한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팀 버튼 감독의 조형물이나 그림들은 캐릭터 중심이었는데, 그 캐릭터들의 괴물 같은 모습에서 왠지 슬픔과 아픔이 느껴졌어요. 마치 가위손처럼 말이죠.
낙서 같아 보이는 작품 속에서 선이 주는 자유로움과 세련미가 느껴졌고, 팀 버튼 감독의 상상력에 감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팀 버튼 감독이 직접 만든 조형물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그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유령신부 조형물이었습니다. 가늘고 기다란 팔다리의 무채색 신부지만 매력적으로 디자인된 캐릭터였어요.
평일 낮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많았어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줄 서다시피 관람을 했습니다.
전시 작품을 정신없이 보다 보니 1시간 30분 정도 전시관에 머물렀던 것 같아요. 출구 쪽에는 팀 버튼 감독의 작업실을 옮겨놓은 듯한 공간을 볼 수 있어요.
전시관을 나오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팀 버튼 포스터, 피규어, 티셔츠, 스티커, 배지 등등 다양한 전시회 굿즈를 구매할 수 있어요.
팀 버튼 특별전은 괴기스러움과 독특함이 강해서, 평소에 팀 버튼 감독의 작품에 관심이 없었다면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어요.
다양한 영화 작품을 통해서 팀 버튼만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면, 이 전시회는 그의 발자취를 함께 걸어가며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마무리
팀 버튼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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