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110회에서 박솔미 님이 만드신 전기밥솥 풀드포크 레시피를 참조하여 돼지고기 뒷다리살로 전기밥솥 수비드를 한 후, 팬에 구워서 스테이크처럼 한 끼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만드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전기밥솥을 활용한 수비드 조리
수비드 돼지고기 뒷다리살 스테이크 만들기
☞ 재료 준비
돼지고기 뒷다리살
꿀 또는 올리고당
소금
후추
바질가루(생략가능)
☞ 럽 작업
- 고기 준비
- 고기에 꿀 바르기
- 고기에 소금 바르기
- 고기에 후추 바르기
- 고기에 바질가루 바르기
※ 럽(Rub) 이란?
'문지르다, 비비다'라는 뜻으로 요리에서 사용되는 의미는 바비큐, 스테이크등 고기류 조리 시 여러 향신료를 표면에 발라서 숙성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럽 작업은 간단해요. 고기에 재료들을 발라주면 돼요!
먼저 꿀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꿀은 소금등의 재료가 고기와 잘 밀착될 수 있도록 접착제 역할을 해줍니다. 꿀이 없다면, 올리고당, 설탕, 허니머스터드로 대체사용이 가능합니다.
소금, 후추, 바질가루를 조금 과하다시피 듬뿍 뿌려서 발라줍니다.
소금이 많이 들어가서 짠맛을 걱정했는데, 덩어리 상태의 고기이고, 수비드과정에서 물이 나와서 우려했던 짠맛은 괜찮았습니다.
☞ 전기밥솥 수비드 하기
- 이중 밀봉하기
- 밥솥에 넣고, 온수 넣기
- 20시간 보온하기
럽 과정을 마친 고기를 지퍼백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빼고, 다시 한번 지퍼백에 넣어서 2중 밀봉합니다.
※ 수비드(sous vide) 란?
음식물을 밀봉된 봉지에 담아 일정한 온도의 온수에서 천천히 데우는 방식의 조리법입니다. 이렇게 조리하면 수분, 맛, 향이 유지되면서 식감이 부드러 장점이 있습니다.
밀봉한 고기를 밥솥에 넣고, 끓기 직전의 물을 넣어줍니다.
이 상태로 전기밥솥을 보온으로 두면 약 70~75℃ 온도로 유지됩니다.
고기가 떠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릇등으로 눌러줍니다.
고기 1kg을 보온상태로 10시간 동안 넣어 두었습니다.
고기의 크기나 컷팅 상태에 따라 보온시간을 줄여도 된다고 해서, (방송에서는 4킬로에 20시간을 수비드 했지만) 고기의 양이 훨씬 적기 때문에 수비드 시간을 반으로 줄여서 조리했어요.
10시간 수비드 조리가 완료된 돼지고기 뒷다리살입니다.
☞ 수비드 된 고기 굽기
- 2차 럽(rub)하기
- 팬에 버터 녹이기
- 고기 굽기
수비드 조리된 고기에 꿀, 소금, 후추, 바질가루를 적당히 발라서 2차 럽을 합니다.
달군 팬에 버터 두 큰 술을 넣어 녹이고, 고기를 올려 튀기듯 구워냅니다.
수비드 돼지고기 뒷다리살 스테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너무 튀긴 듯 구워진 상태...
고기를 나이프로 썰어보니 부드럽게 잘 썰렸어요.
☞ 수비드 스테이크의 맛
수비드 된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정말 부드러웠어요. 부드러워서 부스러진다는 느낌? 원래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비계가 적어서 퍽퍽한 부위인데,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를 하니 부드러운 식감이 되었답니다.
럽과정을 거치면서 숙성과 시즈닝이 되어서 고기의 간과 맛이 적절했고, 촉촉함까지 있어서 스테이크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정리
수비드 조리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만드는 과정은 간단했어요. 저렴한 돼지고기 뒷다리살 부위로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 가성비 조리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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