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구래동에 위치한 퓨전 중화요리 맛집 '띠디'를 가보았다. 직접 웨이팅 등록하고, 줄 서서 먹어본 후기이다.
줄 서는 식당, 띠디
뭘 먹을까? 점심 메뉴를 고민하다가 동네에 줄 서는 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 속의 푸짐해 보이는 메뉴가 궁금증을 갖게 했다. 음식에 대한 평도 꽤 좋았다. 좋았어! 오늘 점심은 여기다!
방문 전에 알아보니, 웨이팅 어플을 통해서 등록하고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면 되는 방식이었다. 단, 웨이팅 등록 시작 시간이 10시인데, 주말의 경우 5분 안에 마감이 된다고 했다.
9시 58분... 59분... 10시 땡!
어플을 켜고 대기하고 있다가 10시가 되자마자 등록했는데, 64번째라니... 공지에서 안내된 시간을 확인하니 대략 오후 2~3시쯤에 식사가 가능했다.
시간의 여유를 두고 오후 2시쯤에 방문했는데, 3시 10분경쯤에 자리를 배정받아 식사를 주문할 수 있었다.
긴 웨이팅 끝에 방문한 중국집 "띠디"였다.
목차
- 위치 및 운영시간
- 식당 외부 전경
- 식당 내부 분위기
- 메뉴 맛보기
◎ 위치 및 운영시간
- 주소: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 8로 416. 1층 101호
- 대중교통: 김포 골드라인 구래역 4번 출구에서 585m
- 운영 시간 : 화, 수, 목, 토, 일 11시~15시
- 정기 휴무 : 매주 월요일, 금요일
◎ 식당 외부 전경
온라인에서 마주하고 처음 방문한 띠디는 규모가 작은 식당이었다. 이곳의 간판은 弟弟라고 쓰여있다. 띠디는 중국식 발음일까? 추측해 본다.
입구에는 대기 안내에 대한 글이 있다. 가게 앞에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사람들도 관심이 생겨 식사 문의하다가 헛걸음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직은 가게가 자리를 잡는 단계인지, 웨이팅 방식이 또 바뀌었다. 방문했을 때만 해도 캐치테이블로만 웨이팅 등록이 가능했는데, 현재는 현장 대기등록방식으로 바뀌었다. 또 하루에 100팀 한정으로 주문을 받는다고, 더 힘들어졌다. 빨리 다녀온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가게를 바라보며 기다리는 동안 창에 붙은 글을 몇 번이고 읽게 된다. "기다리는 짜증은 잊으시고, 얼마나 맛있나 두고 보자 하지 마시고..." 하지만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기대를 안 할 수가 있나 싶었다.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가게 이곳저곳으로 시선을 가져가 본다. 중국집 다운 붉은색의 화려한 장식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게 앞 낡고 녹슨 팬을 활용한 장식도 보인다.
弟弟란 한자는 아우 제가 2개인데, 동생동생~ 이런 의미일까?
◎ 식당 내부 분위기
식당의 내부 공간은 폭이 좁고 길쭉했다. 가게의 반은 오픈형 주방, 반은 테이블이다. 생각보다 테이블 개수가 적어서 놀랐다. 아무래도 최소 직원으로 주문 소화량만큼만 테이블을 운영하시는 듯하다.
가게 안에 오밀조밀하게 꽉 채워진 분위기는 여기만의 느낌이 있었다. 오픈형 주방이라 조리 과정도 한눈에 보인다.
아담한 빨간색 테이블에 앉았다. 종이컵, 앞접시, 물티슈, 티슈, 양념장, 반찬 등등이 갖춰져 있어서 셀프로 공급이 가능했다.
벽면에는 중국 영화 포스터가 빽빽하게 붙어있다. 중국 영화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이곳의 메뉴와 붉은색 장식과 함께 분위기를 한층 더 느낌 있게 끌어올려준다.
◎ 메뉴 맛보기
이곳의 메뉴는 짜장면, 짬뽕, 고추짜장, 탕수육 딱 이렇게 4가지만 있다.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종류대로 1개씩 주세요!
★ 고추 짜장
가격 : 11,000원
꽈리고추가 들어 있어 매콤하다.
★ 짬뽕
가격 : 11,000원
주꾸미, 전복, 오징어, 조개가 푸짐하게 올려진 해물 짬뽕
★ 탕수육
가격 : 10,000원
통으로 튀겨낸 잘라먹는 탕수육
★ 짜장면
가격 : 9,900원
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있는 짜장면
짜장면은 면이 반, 고기와 채소가 반이다. 주문을 받으면 재료들을 바로 즉석에서 볶는다고 한다. 재료가 신선하고 큼직해서 채소는 채소대로, 고기는 고기대로 씹는 맛이 있다.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간이 잘 배어 있다. 은은하게 따라오는 불맛 또한 맛을 더 진하게 느껴지게 해 주었다.
꽈리고추가 들어간 고추짜장은 고추의 향과 함께 매콤한 맛으로 즐길 수 있어 짜장면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그릇 위로 산처럼 쌓인 해물과 채소가 올라간 짬뽕을 보고는 어떻게 다 먹나 싶었다. 해물을 하나씩 하나씩 먹다 보면 배가 불러올 정도.
잘 볶아진 해물이 쫄깃쫄깃했다. 재료들이 신선하고, 큼직해서 먹는 맛이 있었다.
전복을 이렇게나 많이 준다고? 작은 크기의 전복이 여러 개 들어 있어서 나눠 먹었다.
칼칼한 듯 부드럽게 넘어가는 짬뽕 국물맛 뒤로 치고 나오는 불맛까지. 있을 건 다 있는 짬뽕이었다.
탕수육은 덩어리째 튀겨 투박한 모습이다.
가위로 잘라보니, 고기가 육즙을 그대로 머금고 있다. 통으로 튀겨낸 것은 이런 부분을 고려한 게 아닐까 싶었다. 겉바속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탕수육이었다.
그야말로 모든 메뉴가 아낌없이 퍼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메뉴가 곱빼기 정도의 양이었다. 한 그릇에 담긴 재료의 종류와 양이 많아서 영양을 골고루 담아 먹었다는 뿌듯함도 있다.
비록 4가지 메뉴 구성이지만, 이 메뉴들에 온전히 집중해서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졌고, 오픈형 주방이라서 더 신뢰감이 들었다. 분위기부터 메뉴까지 웨이팅의 이유는 충분히 있었다.
캐치테이블 예약 방법 : 줄서는 식당 웨이팅 어플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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