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냉동식품이나 배달로 주로 먹었던 감자탕을 직접 만들어 봐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돼지등뼈는 그람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감자탕은 우거지이나 시래기를 주로 넣어서 만드는데, 저는 구하기 좀 더 쉬운 얼갈이를 활용해 보았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함께 보실까요?
얼갈이 돼지등뼈 감자탕
재료
돼지등뼈 3kg
얼갈이
깻잎 20장
감자 2개
대파 2대
청양고추 2~3개
들깻가루
양념장
(삶을 때 필요한 재료)
된장 1큰술
소주 1 작은 컵
월계수 잎 7장
(육수 낼 때 필요한 재료)
대파 2대
양파 1개
마늘 10~15알
후추
첫 번째. 핏물 빼기
돼지등뼈를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 주었습니다.
두 번째. 돼지등뼈 삶기
핏물 뺏던 물은 버리고, 돼지등뼈가 잠길 정도로 물을 새로 넣은 후, 된장 1큰술, 소주 1 작은 컵, 월계수 잎 7장을 넣고 10분 동안 삶아서 불순물 및 잡내 제거를 해주었습니다.
삶아진 돼지등뼈는 찬물에 깨끗하게 헹궈주었습니다.
세 번째. 돼지등뼈 육수 만들기
넉넉한 크기의 냄비를 준비해서, 돼지 등뼈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었습니다. 대파 2대, 양파 1개, 마늘 10~15알, 통후추를 넣고 1시간 30분 동안 끓여주었습니다. (육수 팩이 있다면 재료들 대신 사용하면 간편합니다.)
네 번째. 양념장 만들기
육수가 끓여지는 동안 돼지등뼈 양념에 사용할 양념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양념장) 양조간장 8큰술, 고춧가루 8큰술, 생강즙 5큰술, 마늘 3큰술, 후춧가루
다섯 번째. 재료 준비하기
대파 2대, 감자 2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했습니다. 얼갈이는 끓는 물에 데친 후, 물기를 빼고 된장 한 큰 술을 넣어 나물 무치듯 양념해 주었습니다.
여섯 번째. 등뼈 양념하기
육수 끓이기가 끝났습니다. 등뼈를 건저 내어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고 잘 섞었습니다.
일곱 번째. 감자탕 끓이기
돼지등뼈와 육수의 양이 많기 때문에 한 끼 먹을 분량만 냄비에 따로 담아 끓였습니다. 먼저 냄비에 적당량의 육수를 넣고 끓기 시작할 때, 양념된 등뼈를 넣었습니다.
준비한 대파와 감자, 삶아 놓은 얼갈이까지 넣어 20분 동안 끓여주었습니다. 감자수제비를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여덟 번째. 감자탕 완성하기
감자탕이 다 끓여지면, 마지막으로 깻잎, 청양고추, 들깻가루를 넣고 조리를 마무리했습니다.
3kg의 감자탕 양은 꽤 많았습니다. 감자 수제비를 넣어 한 끼, 라면사리를 넣어 한 끼, 볶음밥으로 한 끼... 당분간 감자탕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자탕 맛은 파는 맛과 거의 비슷했고, 등뼈를 우려내어 만든 육수는 진한 맛이 있었습니다.
마무리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요리
적은 비용으로 많은 양 제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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