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못 갔지만 캠핑 기분도 내 볼 겸 꼬치구이를 만들어 보았어요. 닭다리살과 대파,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로 말이죠.
에어프라이어의 로티세리 기능은 포함된 부속품에 음식을 장착해서 돌리면서 구울 수 있는 기능에요.
괜찮은 기능이지만, 설거지가 많아져서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 중 하나이기도 해요.
오랜만에 설거지를 감수하고 이 기능을 사용해 보았어요.
로티세리 기능은 전원 버튼 오른쪽에 돌아가는 화살표 모양을 누르면 사용할 수 있어요.
에어프라이어에 꼬치구이 전용 도구가 포함되어 있어서 꼬치에 재료를 꽂아 고정시킨 후 에어프라이어에 장착하면 돼요.
장착 후에는 전원 누르고, 온도와 시간을 맞추고, 로티세리 기능 버튼 누르고 전원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조리가 시작돼요.
닭다리살 대파 꼬치구이 만들기
뼈가 발라진 닭다리살을 구매했는데, 크게 잘라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닭다리살을 한입 크기보다 살짝 크게 잘라 손질했어요
손질한 닭다리살을 볼에 담아 양념하고,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숙성시켰어요.
숙성되는 동안 대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했어요.
[양념하기]
닭다리살 400g에 생강 1작은술, 간 마늘 1큰술, 굴소스 1큰술, 소금 1작은술, 바질 1 작은술, 후춧가루 톡톡 넣고 조물조물 간이 베이도록 섞어주었어요.
꼬치는 꽂기 좋게 끝부분이 뾰족했어요.
대파, 닭고기순으로 번갈아가며 꼬치에 꽂아주었어요.
다른 도구에 걸쳐야 해서 양쪽 끝은 한마디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아요.
사진을 참조하면 가운데 긴 막대는 에어프라이어에 걸쳐지는 막대예요. 양옆에 꽃 모양의 판은 꼬치를 거는 판이고요. 판의 모양은 양쪽이 다른데, 고리를 거는 곳과 꼬치 끝부분을 넣는 곳이 구분되어 있어요.
잘 장착이 되었다면, 에어프라이어 로티세리 기능을 누르면 빙글빙글 돌아가요.
빙글 돌려가며 구우면 뒤집을 필요 없이 알아서 골고루 구워진다는 점이 좋아요.
예열한 뒤 200도 20분 동안 구워주었어요.
온도와 시간은 에어프라이어의 성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구워진 정도를 확인하고 조절해 주면 돼요.
오늘의 식사 메뉴는 마라 스파게티였어요. 옆에 닭꼬치를 같이 곁들여주었답니다.
닭꼬치가 구워진 정도를 보니 다음에는 온도를 조금 낮추어서 구워야 할 것 같아요.
다리살 부분이라 기름이 많이 나왔는데요. 윤기 나게 잘 구워졌어요. 대신 파는 좀 과하게 구워진 듯했어요.
포크로 대파와 닭구이를 쏙쏙 뽑아서 먹으니 맛있었어요. 간을 과하게 하지 않았지만, 바질향이 닭의 풍미를 더 좋게 해 주었고요. 닭다리살이라 부드럽고 고소했답니다. 스파게티와도 잘 어울렸고요.
마무리
손이 많이 가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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