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매운맛 라면을 좋아하시나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대표적으로 성공한 매운맛으로는 불@볶음면이 있어요. 그런 인기 때문인지, 매운맛 라면도 새롭게 출시되나 봐요.
새로 나온 매운맛 시리즈로 불타는 여름세트를 팔길래 호기심에 구매해 보았어요. 개봉 후기부터 조리, 시식까지 준비했으니,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짠. 만원도 안 되는 가격이었는데, 도착한 택배 상자가 컸답니다.
배송기간은 일주일 정도 걸렸어요. 제가 주문해서 내용물을 뻔히 아는데도, 개봉할 때면 왠지 설레네요.
두구두구두구..... 개봉박두!
상자 가득 깔끔하게 정렬되어 배송되었어요.
불타는 여름세트의 구성은 고추짜장 4입, 후추 볶음면 4입, 페퍼 그릇, 후추 마사지볼이에요. 그리고 선착순으로 비치볼 증정 이벤트도 있었어요.
불타는 여름세트는 고양이 캐릭터를 사용한 만화적인 포장지가 눈에 띈답니다. 이모티콘이랑 비슷하기도 해요. 요즘 젊은 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전략적인 부분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저도 이런 귀요미 캐릭터 상품들을 좋아하니깐요.
레트로 그릇에도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자주 세척하면 그림이 벗겨질 것 같아서 최대한 아껴서 사용하려고요.
전에 비빔면 살 때 증정받았던 레트로 그릇과 비교해 보았어요. 로고 부분만 다르고 똑같아요.
요건 후추 마사지볼이에요. 후추라고 적혀있는 마사지할 수 있는 볼이랍니다.
공 두 개를 붙여놓은 듯한 모양인데, 아령처럼 생겼어요.
마사지볼 사용하는 방법이 적힌 안내문이 함께 들어있어요.
사용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근육이 뭉친 부분에 대고 굴려주면 돼요.
마사지볼에 정식 명칭은?
실리콘 땅콩 마사지볼이요
마사지볼의 사이즈는?
63x120mm에요.
마사지볼의 무게는?
약 315g이에요.
마사지볼의 소재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졌어요.
마사지볼은 생각보다 묵직한데, 목 뒤에 놓고 굴려보려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손으로 어깨나 팔에 대고 굴리면 시원해요. 발바닥도 티브이 보면서 굴리니깐 편하고 좋더라고요.
이런 고무 재질의 제품은 잘못 사면 냄새가 지독할 수 있는데, 다행히 요건 냄새 때문에 힘든 부분은 없어요.
불타는 고추짜장 조리와 맛 평
불타는 고추짜장은?
특제 비법 짜장 소스로 만든 고추짜장이라고 해요. 진한 짜장 소스에 청양고추 후레이크, 고추기름으로 만든 불타는 매운 짜장맛! 이렇게 설명되어있어요.
조리방법은?
끓은 물에 5분 30초 끓여, 물 반 컵 정도 남기고 액상소스를 넣어 1분 30초 이상 볶아요.
그릇에 담아 청양고추 후레이크와 조미유를 뿌리고 비벼먹으면 돼요.
내용물은?
면사리, 액상소스, 청양고추 후레이크, 조미유가 들어있어요.
불타는 고추짜장의 면은 다른 짜장라면과 면의 굵기가 비슷해요.
국물라면에 비교하면 면발이 더 굵고요. 면발이 굵어서 국물라면보다 더 길게 끓이네요.
다른 짜장라면 레시피와 다른 점은 국물 반 컵 남기고 액상소스를 넣어 볶아주는 점이에요.
볶아주면 면에 짜장 색이 곱게 입혀진답니다.
볶아진 짜장라면에 빨간 고추기름과 청양고추 후레이크를 뿌려주었어요.
청양고추 후레이크는 고추를 건조한 형태로 고추씨까지 있었어요.
쓱쓱 비벼서 한입 먹으니 불향이 나는 맛있는 짜장라면이었어요.
하지만 너무 맵더라고요. 맵기는 불닭볶음면 정도의 맵기예요.
너무 매워서 오이를 슬라이스 해서 쌈처럼 싸서 먹어봤어요. 매운맛이 중화되어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래도 맵긴 맵답니다. 불향 나는 매운맛이라 또 생각날 것 같아요.
불타는 후추 볶음면 조리와 맛 평
불타는 후추 볶음면은?
흑후추의 강렬한 매운맛과 백후추의 마일드한 향을 더해서 특별한 후추 요리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해요.
후추는 주로 요리할 때 마무리로 사용하거나, 잡내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데, 후추가 주인공인 볶음면이 얼마나 조화로운 맛을 내는지 궁금했어요.
조리방법은?
4분 30초 동안 끓여주고, 물을 버리고 분말수프, 조미유, 후레이크를 넣어 먹으면 돼요. 일반 볶음라면 종류를 만드는 방법과 거의 비슷해요.
내용물은?
면사리, 분말수프, 조미유, 후레이크가 들어있어요.
후추 볶음면의 면은 일반 라면의 굵기와 비슷해요.
4분 30초간 끓여준 면은 물을 모두 따라내고, 조미유와 분말수프를 넣어요.
분말수프는 향과 맛이 끓여먹는 국물 라면과 비슷한 맛이 나요.
잘 비벼주면 조미유가 들어가서 윤기가 흘러요. 이 비주얼만 가지고는 특별히 맛있어 보이진 않더라고요.
비빈 면을 그릇에 담은 뒤 별첨 후레이크를 각각 올려주었어요.
별첨 후레이크를 올리니 훨씬 포인트가 돼서 맛있어 보였어요.
마늘 튀긴 건가? 생각하고 이 후레이크 건더기를 먹어봤는데, 좀 다른 맛이 났어요.
뭐지 궁금해하다 찾아봤더니, 크리스피 어니언 과 통후추를 갈아서 넣은 큼직한 후추 크런치라고 하더라고요.
사진 속에 까만 입자는 후추 크런치이고, 튀김 조각처럼 생긴 것이 양파를 튀긴 거예요.
크리스피 어니언은 면과 먹기 괜찮았어요.
후추 크런치는 맛이 굉장히 강했어요. 씹힐 때, 알싸한 후추향이 강타하면서 후추 특유의 매콤함이 확 밀려오더라고요.
후추향과 건더기가 면을 다 먹고 난 후에도 입안에 계속 남아있어서, 바로 양치질을 했어요.
불타는 후추 볶음면은 고추의 매운맛이 아니라 후추의 매운맛을 볼 수 있어요. 독특하긴 하나 매우 자극적이어서, 먹고 난 뒤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더라고요. 저에게는 잘 안 맞는 매운맛이었어요.
마무리
뮈냥의 지극히 개인적인 맛 평
후추 볶음면 : 별 하나. 너무 자극적인 맛
고추 짜장면 : 별 넷. 불향 나는 매운 짜장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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