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게 툭!
장바구니에 담아 왔던 오리지널 돈코츠라멘을 조리했어요.
한 봉지에 2인분인데, 2천 원 정도의 가격이에요.
라멘은 보통 음식점에서 1인분에
7천 원 이상 내고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게다가 가격도 가격이지만, 봉지라면이라 큰 기대는 안 했어요.
오리지널 돈코츠라멘은 일반적인 소면정도 크기의 봉지예요.
가볍고, 내용물이 많은 것 같지 않아서 이게 2인분일까?
의구심이 들었지요.
먼저, 돈코츠라멘 위에 올려줄 계란장을 만들었어요.
양념이 베일수 있도록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서
계란장을 올리려면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해요.
계란장 만들기
1. 달걀 삶기
냄비에 달걀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식초를 한 큰 술 넣어 7~8분 끓여주세요.
2. 달걀 껍데기 제거
달걀을 통에 넣고, 좌우로 흔들어주면 껍질이 분리돼요.
3. 양념장 만들기(종이컵, 수저 계량)
냄비에 물 2컵, 간장 1컵, 굴소스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마늘, 양파, 생강을 채 썰어 넣고, 끓여주세요.
4. 계란장 만들기
양념장을 식혀준 후, 보관용기에 담고 삶은 달걀도 넣어주세요.
하루정도 냉장고에 보관한 후 사용하시면 돼요.
돈코츠라멘 1봉, 계란장, 채 썬 대파를 준비했어요.
돈코츠라멘도 라면처럼 간단하게 끓이면 돼요.
조리방법은? (2인분 기준)
1. 끓은 물 800~900ml에 면을 넣고 2분간 끓여주세요.
2. 면을 익힌 후, 불을 끄고 분말수프와 블랜드 오일을 넣어요.
냄비 두 개를 준비해서
한쪽은 물, 다른 쪽은 고기육수를 준비했어요.
두 가지 방법으로 끓이면, 차이점이 있을까 궁금했어요.
왠지 고기육수에 끓이면 더 맛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요.
마침 바비큐 폭립을 삶았던 육수가 있어서,
기름을 걷어내고 사용했어요.
개봉하면 면, 수프, 블랜드 오일이 1인분씩 나눠져 있어요.
면은 소면보다 조금 더 굵었어요.
1인분씩 소분되어 있어서, 양을 조절하기에 편리했어요.
면 끓이기
물 400ml, 육수 400ml에 각각 면 1인분씩 넣었어요.
면은 2분만 익혀주면 돼요.
2분 동안 끓여진 면은 불을 끈 상태에서
분말수프와 블랜드 오일을 넣어요.
분말수프에는 건조 대파 건더기가 포함되어있었어요.
분말수프는 금방 물에 녹았고요.
블랜드 오일은 봉지에서는 하얗게 굳은 상태였지만,
냄비에 넣자마자 기름 상태가 되었어요.
왼쪽은 물에 끓인 돈코츠라멘이고,
오른쪽은 육수에 끓인 돈코츠 라멘이에요.
라멘의 색감은 육수에 끓인 돈코츠라멘이 더 먹음직스러웠어요.
채 썬 대파와 계란장을 각각 올렸어요.
숙주와 차슈도 올리고 싶었지만,
사러 가기 번거로워서 생략했어요.
물에 끓인 돈코츠 라멘
재료가 단조로워서 라멘집에서 먹는 그 맛이 날까 했는데,
정말 그 라멘 맛과 향이 있더라고요.
기대를 안 했었는데, 맛있었어요.
간도 적당히 짭짤하고, 면도 부드럽고 식감도 좋았답니다.
돈코츠 라멘에 들어간 분말수프가 마법 스프인것 같아요.
육수에 끓인 돈코츠 라멘
육수에 끓여서 더 깊은 맛이 날 것 같았지만,
육수에 된장이 들어갔는데, 분말수프까지 넣으니 좀 짰어요.
육수에 간이 되어있다면 육수의 양을 더 늘여서 끓이거나,
분말수프의 양을 줄여야 할 것 같아요.
물 vs 육수
저의 입맛에는 물에 끓인 라멘이 더 깔끔하고 좋았어요.
아무래도 물에 끓이는 기준으로 분말수프가 만들어진 듯,
물에만 끓여도 맛있네요.
건조면인데, 라멘 느낌이 잘 살아있답니다.
차슈와 숙주까지 올리면,
음식점처럼 집에서도 라멘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겠네요.
가격 대비해서 이 정도의 맛과 향이라면
가성비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유통기한도 넉넉해서 보관하기도 용이하답니다.
주변에 라멘집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걸로 많이 쟁여놓아야겠어요. ^^
마무리
가성비 GOO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