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는 동그랑땡, 꼬치전, 빈대떡, 동태전을 주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육전도 만들었어요.
육전은 명절이 아니더라도, 가끔 생각나는 음식이에요.
만드는 방법도 생각보다 간단하니,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만들어 드셔도 좋답니다.
육전 만들 때 고기 고르는 법부터 만드는 과정, 곁들여 먹으면 좋은 소스와 무침까지 정리했으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육전 만들 때 사용하는 고기 부위
일반적으로 홍두깨살, 채끝을 사용해요.
하지만, 불고기용 앞다리살이나 우둔살 등 지방이 적은 부위를 사용해도 된답니다.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좋아하시면 돼지고기 불고기용 뒷다리살을 사용해서 만들 수도 있어요.
소고기 육전
재료
육전용 소고기 400g
진간장, 맛술,
소금, 후추
부침가루, 달걀
식용유
♣ 소고기 핏물 빼기 & 밑간 하기
소고기를 면포나 키친타월에 올려 핏물을 빼 주세요.
칼등으로 살살 두드려 고기 사이에 힘줄을 끊어주면 부드러운 육전을 만들 수 있어요.
먼저 진간장 1큰술, 맛술 1큰술을 섞어 소고기에 얇게 발라주고,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뿌려주세요.
밑간이 베이도록 30분 정도 그냥 두시고, 그 사이에 양념장이나 무침을 만들어 주세요.
♣ 밀가루 옷 입히기
넓은 볼에 부침가루 2컵을 넣고, 고기의 앞뒷면에 골고루 묻혀주세요.
달걀물에 넣기 전에 가볍게 한번 털어주세요.
부침가루 대신 밀가루, 찹쌀가루를 사용해도 돼요.
♣ 달걀물 입히기
넓은 볼에 달걀 4개를 잘 풀어주세요.
밀가루 옷을 입힌 소고기를 넣고 달걀물을 입혀주세요.
달걀물을 입힌 고기는 담가 두지 않고, 미리 팬을 준비했다가 바로 부쳐주세요.
♣ 육전 부치기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달걀물을 입힌 고기를 올려주세요.
중 약불에서 부쳐야 타지 않고, 노릇하게 잘 구워져요.
달걀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부치고 나면 기름에 거뭇한 게 남아있을 수 있어요.
한 두 번 부쳤으면, 팬을 키친타월로 닦고, 새 기름을 부어서 부치면 깔끔한 육전을 만들 수 있답니다.
부칠 때는 너무 빨리 뒤집지 말고, 핏물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 뒤집어 주세요.
얇은 소고기라서 오래 부치지 않아도 돼요.
너무 오래 부치면 오히려 질겨질 수 있어요.
얇은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치는 시간도 짧아서 빨리 만들 수 있어요.
뭐니 뭐니 해도 육전은 바로 해서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답니다.
만들 때의 고소한 냄새가 먹기 전부터 식욕이 당긴답니다.
간단하게 간장에 찍어먹어도 맛나지만, 파채 무침이나 양파절임과 같이 곁들이면 더 깔끔한 맛이에요!
막걸리 한잔 생각나실지도 몰라요~ ^^
육전과 곁들이기
♣ 육전 소스
청양고추와 파를 다져서 준비해주세요.
간장 3큰술, 식초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큰술, 깨, 참기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다진 청양고추와 파를 1큰술씩 양념장에 넣어 주세요.
♣ 양파 절임
채 썬 양파 한 줌, 부추 한 줌을 준비해주세요.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매실청 2큰술, 올리고당 1큰술을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채 썬 양파와 부추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려서, 육전에 곁들이면 맛있어요.
♣ 파채 무침
대파 2대를 얇게 채 썰어 찬물에 30분 이상 담갔다 물기를 빼 주세요.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5큰술, 식초 1큰술, 매실청 0.5큰술, 깨를 넣고 잘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채 썬 대파를 양념장에 잘 무쳐서 육전과 함께 드시면 돼요.
채 썬 대파 대신 부추를 사용해도 된답니다.
마무리
1. 핏물 빼기
2. 중 약불
3. 기름 교체하기
이 정도만 체크하면 성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