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단감을 즐겨 먹었는데,
최근에 홍시도 좋아한다는 걸 알아버렸습니다.
저는 감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마트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6개 정도 들어 있는 것을
구매해서 먹었는데, 한두 번 호로록하면
없어져 버려서 아쉽더라고요.
많이 먹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을 때쯤
5킬로 한 상자에 7900원!
온라인 구매라 신선식품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서
망설이고 싶었지만, 먹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주문 5일 후에 도착했어요.
주문한 감은 청도 반시인데,
청도에서만 나오는 씨 없는 감으로
청도 특산품이라고 해요.
청도반시는 단단한 떫은 감으로 배송되었어요.
상자에 감 연화제를 따로 들어 있어요.
감 연화제는 식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를 이용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해요.
유해할까 걱정할 수도 있는데,
우리 몸에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연화제를 사용하면 3~7일 후에는 말랑한 홍시로 변해요.
이 말랑한 감을 부르는 명칭이 다양해요.
궁금해서 알아보고, 간단하게 정리했어요.
홍시 - 생감의 떫은맛이 없어진 붉은색의 말랑한 감
연시 - 말랑한 감, 연감이라고도 부름
반시 - 납작한 모양의 감
감의 모양과 촉감, 색감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지만,
결국 말랑한 상태의 감을 가리키는 말이네요.
감 보관법
홍시 만들 때, 감이 물러지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해요.
- 습기가 들지 않게 박스에 신문지를 깔아 주고,
감의 단단한 꼭지 부분이 바닥에 닿게 보관해요.
- 감과 감사이에 간격을 두어 담아요.
- 그늘진 곳에 보관하되 통풍이 잘 되게 보관해요.
- 먹기 전에 세척하고, 보관할 때는 세척하지 않아요.
감 연화제가 없다면
대체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어요.
1. 사과
감 사이에 사과를 몇 개 넣은 후,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두면
말랑하게 맛있어져요.
원리는 사과에서 나오는 노화 촉진 호르몬 에틸렌 때문이에요.
특히 사과 씨 부분에서 많이 나오니,
빠르게 홍시를 만들고 싶을 때는
사과 부분의 씨쪽을 살짝 칼집 내어 넣어두면 돼요.
2. 소주
꼭지 부분에 소주를 묻힌 뒤
밀봉하여 보관하면
홍시를 빠르게 만들 수 있어요.
3. 그냥 둔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떫은 땡감은
며칠 동안 햇볕에 두거나,
항아리에 넣어두면 떫은맛이 제거된다고 해요.
꼭지와 연결되어있던 가운데 부분의
하얀 부분은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아요.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소화도 잘 안된답니다.
달콤한 홍시는 비타민과 탄닌 성분이 많아서
숙취해소에 좋아요!
동의보감에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해 주고
갈증을 없애주며 소화기능 향상을 돕는다고 나와있어요.
5일 만에 말랑한 홍시가 완성되었어요.
물에 잘 씻어준 후,
반으로 갈라서 숟가락으로 떠먹으면음~~
이만한 가을 간식이 따로 없어요!
냉동실에 얼려서 아이스 홍시로 만들어
두고두고 먹을 수도 있답니다.
이 가을이 끝나기 전에 홍시 많이 드세요~!
마무리
뮈냥이는 감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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