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끼 식사를 챙기다 보면, 끼니마다 메뉴 고민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 차려주는 밥상이 제일 맛있다는 이야기가 몸소 이해가 됩니다. 오늘의 식단을 고민하던중에 주방에서 눈에 띄는 식재료를 찾았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어제 저녁시간 때로 넘어갑니다. 얼마 전 엘리베이터 안에서 치킨 한봉지를 들고 타신분이 있었는데, 한성치킨이었습니다. 중독성 강한 냄새에 그 곳을 검색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후기에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막상 3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생겨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이라 치킨의 양을 모르고, 3명이서 두 마리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남은 치킨은 포장해 왔습니다.
식었지만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점심을 준비해야해서 스파게티의 재료로 사용하였습니다.
일단 냉장고에 동원 가능한 야채들을 준비합니다. 파, 고추, 당근... 등등 마늘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냉장고의 식재료를 정리하는 의미로 어울리는 재료를 총 동원하면 좋습니다.
파와 야채들을 채 썰어 준비합니다. 칼질이 서투신 분들은 채칼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남은 치킨도 뼈를 발라 잘게 찢습니다. 사진을 보니 어제 그 맛이 떠올라 침이 고입니다. 치킨은 사랑입니다.^^
스파게티도 8-9분 정도 삶습니다. 채반에 물을 빼어 준비해 둡니다.
파와 고추를 기름에 볶아 파향과 매운 맛을 살립니다. 어느 정도 향이 올라온다 싶으면, 스파게티만 빼고 준비해둔 재료들을 모두 넣고 잘 섞습니다. 닭의 양념 상태에 따라서 소금의 양을 조절해 넣습니다. 두반장이나 간장도 괜찮습니다.짜지 않게 간을 봐가며 넣습니다.
당근이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 스파게티면을 넣습니다.
스파게티 끓였던 면수를 버리지 않고 활용합니다. 면을 볶다보면 벅벅해지는데, 타지 않도록 면수를 자박자박 넣어줍니다.
피자 먹고 굴러다니던 파마산 치즈도 활용할수 있습니다. 버리는 식재료 없이 잘 보관하였다가 어울리는 음식에 조합하면 꿀템이 됩니다. 요즘은 환경오염이 심각하니, 가급적이면 버리기 보다 끝까지 활용하면 좋을것같습니다.
이제 불을 끄고 세팅해주면 됩니다. 매콤한 것을 좋아하면, 마지막에 후추, 청양고추 등 추가해주시면 됩니다.입맛에 맞게 여러가지 재료를 추가하실수 있습니다. 추가하시기전에 머릿속으로 어울리는 맛일지 상상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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