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과 인접한 지하철역, 간식 먹거리 파는 3곳의 위치와 후기를 소개하는 글이에요.
남대문시장 간식을 찾아서
자격증 시험을 보려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 방문했어요. 시험 보고 집으로 바로 가긴 아쉬워서 옆 블록에 위치한 남대문 시장을 오랜만에 구경하기로 했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남대문 가는 방법을 쉬웠어요. 숭례문이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가서 숭례문 오거리에 있는 건널목을 2번 건너고 나니 남대문시장이 있는 블록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숭례문과 마주한 방향에 위치한 골목으로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포장해서 가져가기 좋은 간식도 몇 가지를 샀어요.
1. 남대문시장 영업시간
남대문시장 영업시간은 공식적으로 아래와 같으나, 일반적으로 노점상의 경우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토요일은 오후 2시에 영업을 시작해요. 상가와 점포별로 영업시간이 다를 수 있어요.
- 영업시간: 평일 00:00~23:00(품목별 운영시간 상이)
- 휴무일: 일요일
- 관광안내전화: 1330
※ 남대문 시장 내 상가 영업시간
- 포키아동복: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영해요.
- 꽃시장(꽃상가): 월~목은 새벽 3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금, 토는 새벽 3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해요.
- 액세서리 상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해요.
2. 남대문시장 지하철역
남대문시장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4호선 회현역이에요.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6번 출구로 나오면 남대문시장 골목길로 들어갈 수 있어요. 골목길에 들어서면 여러 갈래로 길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처음에 진입했던 곳을 중심으로 기억이 될만한 가게를 몇 군데 기억해 두면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올 때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답니다.
3. 남대문 간식 먹거리
[간식로드 1] 남대문 명물호떡
남대문 시장 내에는 호떡집에 많아요. 20년 전쯤에 길거리 노점에서 팔던 호떡이 기억나는데, 요즘은 매장이 남대문 시장 곳곳에 있더라고요.
이번에 들른 곳은 남대문 명물호떡이에요. 숭례문 방향 쪽 골목으로 들어가서 조금 걷다 보면 오른쪽에 메가커피가 보여요. 그 옆에 위치한 호떡집인데, 이곳을 지날 때마다 줄이 길게 늘어져 있어서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었죠.
줄 서서 주문한 호떡은 기본 씨앗호떡과 인절미 호떡이에요. 이곳의 호떡 조리 포인트는 반죽을 기름에 튀겨내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으로 만드는 것이에요. 인절미 호떡은 기본 호떡에 콩고물은 듬뿍 입힌 호떡이에요.
요즘은 호떡 파는 곳을 찾기가 힘들어서 오랜만에 먹은 호떡이 너무 맛있었어요. 호떡 속 계피설탕시럽이 듬뿍 들어 있어서 조심해서 먹어도 흐르더라고요. 처음에는 굉장히 뜨거워서 주의해서 먹어야 했어요.
[간식로드 2] 남대문 효자손만두
두 번째로 들른 곳은 남대문 효자손만두예요. 제가 좋아하는 왕만두가 있어서 꼭 들러서 만두를 포장한답니다.
위치는 메가커피에서 쭉 가다가 큰 사거리에서 오른쪽 모퉁이로 돌아서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 가게가 있어요. 크고 사람도 많아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만두 가격은 6개 5천 원, 10개 7천 원이에요. 김치만두, 고기만두 각 5개씩 7천 원에 샀고,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을 내고 3천 원 거스름돈을 받았어요.
이곳의 왕만두는 만두피가 찐빵처럼 도톰해서 빵과 같은 식감이 있고 촉촉해요. 가장 최애는 '바블리 만두'지만, 이곳의 만두도 비슷해서 즐겨 먹고 있어요.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속이 꽉 차있고, 당면, 고기, 부추 등의 만두 속재료에 겉면의 두꺼운 만두피가 잘 어울려요. 1개만 막어도 든든할 정도의 크기와 양이에요. 후추 맛이 어느 정도 있어서 느끼하지 않았어요. 만두 한 입 먹고, 단무지 한 입 먹고 입이 즐거워지는 간식 타임!
효자손만두집에는 만두 말고 도넛도 있어요. 도넛은 6개에 5천 원이에요. 별 기대 안 하고 샀는데 의외로 맛있었던 간식이었어요.
튀긴 도넛은 기름 때문에 느끼한데, 여기 도넛은 기름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어요.
만두소와 비슷한 재료가 속에 들어있는 야채 크로켓예요. 튀겨서 고소한 맛이 있고, 만두랑은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생도넛이 가장 맛있었는데, 속에 있는 하얀 팥소가 부드럽고 적당히 달아서 좋았어요.
[간식로드 3] 남대문시장 양지족발
효자손만두를 지나서 가던 길에 '국내산 중간족 2개 만원'이라는 팻말에 발걸음을 멈췄던 곳이에요. 족발 가격이 비싼데, 만원이라니 굉장히 싸게 느껴졌어요.
중간족이 어떤 건지 감이 없었는데, 주문하자마자 앞쪽에 진열되어 있는 족발 두 덩어리를 골라서 그 자리에서 손질해서 포장해 주셨어요. 생각보다 살코기가 없는 부위여서 가격이 싼 데는 이유가 있구나 싶어 살짝 실망했었죠.
집에 포장해 온 족발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따뜻하게 데웠어요. 중간족은 미니족보다는 큰 부위인데, 일반적인 족발보다 살코기는 없고 말랑한 젤라틴 부분이 많았어요.
반전은 먹은 다음부터에요. 살코기가 없어서 실망했는데, 왠 걸요. 한입 먹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잡내하나 없고, 맛있게 간이 되어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맛, 살코기가 없음에도 이렇게 맛있게 먹은 족발은 처음이었어요.
만원 어치의 중간족은 양이 많아서 가성비가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남대문시장을 간다면 무조건 사 올 거예요.
양지족발은 포장만 되는 곳이고 안경집 바로 옆에 붙박이로 붙어 있는 노점이라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먹어보고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4. 남대문 시장 간식로드 정리
- 남대문 명물 호떡: 기본 2천 원, 맛 ★ ★ ★ ★
- 효자손만두: 반반만두 10개 7천 원, 가성비 ★ ★ ★ ★ ★
- 효자손만두: 도넛 6개 5천 원, 가성비 ★ ★ ★ ★ ★
- 양지족발: 중간족 1만 원, 맛 ★ ★ ★ ★ ★, 살코기 적음.
청와대 관람 후, 방문하기 좋은 삼청동 맛집 '스낵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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