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부터 메리골드 씨앗을 받았어요. 다이소를 방문해서 씨앗을 심을 수 있는 화분을 고르던 중 저면관수 화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이전에 일회용 용기로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자주 물을 줄 수 없을 때 편리했어요.
다이소에서 다양한 모양의 저면 관수 화분이 있어서 그중 하나를 골라왔습니다.
저면관수 화분 사용 후기 및 장단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함께 보실까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급수가 용이한 저면 관수 화분이고, 흙용량이 7.5L가 들어가는 크기예요. 가격은 3천 원으로 저렴하답니다.
저면관수란 화분받침에 물을 공급해서 뿌리로부터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다이소 저면관수 화분(7.5L) 크기는?
가로 40cm, 세로 18cm, 높이 16cm로 미니텃밭 용도로 사용하게 좋은 크기예요.
바닥 부분을 보면 움푹 파인 형태입니다. 저면관수를 위한 모양이죠.
움푹 파인 곳에 담긴 흙은 물과 직접 닿아 물을 흡수하면서 흙 전체로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에요.
배수 구멍이 너무 컸습니다. 움푹 들어간 부분에 흙이 채워져 물에 닿아야 흙 전체에 물이 공급될 것 같은데, 여기에 흙을 채우면 구멍이 너무 크기 때문에, 흙이 많이 빠져나갑니다.
이점을 보완하려면 바닥 부분에 마사토나 거름망을 깔고 흙을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바닥 부분에 물을 담는 받침이 있고, 파인 홈을 통해서 물을 공급할 수 있어요.
개폐 없이 물을 넣을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물이 얼마나 찼는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결국 물이 넘치는 사태가...
바닥 받침 부분 물이 들어가는 공간입니다. 꽤 많은 양의 물이 들어갑니다.
바닥 받침과 화분 고정 부위가 뻑뻑합니다. 열고 닫기가 수월하지 않았어요.
화분에 흙을 채우고 씨앗을 심었습니다. 처음에는 전체적으로 윗면에 물을 주었고요, 이후에는 받침 부분에 물을 채워주었습니다.
며칠간 살펴보니, 흙은 축축한 상태로 유지되었고, 받침 부분의 물은 빠르게 소진되었습니다. 이전에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어 보았기에 비교를 해보자면, 이 화분은 물이 과하게 공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지금은 저면급수 화분이 아니라 그냥 화분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윗면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 장점
가격이 싸다
※ 단점
담긴 물의 양을 확인하기 어렵다.
받침과 분리가 불편하다.
과습이 우려된다.
(바질씨드 발아부터)바질 키우기 _ 자동급수 화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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