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구울 때나 파스타 만들 때 말려서 판매되는 바질 향신료를 사용하는데요, 독특하고 매력적인 향이 좋아요.
바질뿐 아니라 바질 시드 또한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되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고 해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바질 시드를 밥에 넣어서 먹다가, 씨앗이니깐 싹이 틀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래서 실행에 옮겨보았습니다.
바질 시드 살펴보기
바질 시드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많고, 철분, 칼륨, 칼슘, 마그네슘,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어요. 물이나 우유에 불려서 음료로 마시거나, 시리얼, 샐러드, 잼 요거트등에 넣어서 먹기도 해요. 밥을 지을 때 같이 넣어 취사하면 밥과 함께 먹을 수 있어요. 특별한 맛이 나지 않아서 먹는데 부담이 없어요.
바질 시드는 바질의 씨앗으로 원산지는 동아시아, 민트과에 속해요.
바질의 종류는 35가지나 있는데, 치유력이 좋은 허브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어요. 산화방지제가 풍부한 휘발성 에센셜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서 고유한 향과 맛을 주고, 치유의 효과까지 있다고 해요.
생긴 모양은 검은깨처럼 생겼어요.
450g의 양인데 엄청 많더라고요.
바질 시드를 물에 담가 두면 겉에 반투명한 막이 생겨요. 마치 개구리 알 같아 보이기도 해요.
바질 씨앗은 물과 만나면 자기 무게의 30배의 물을 흡수한다고 해요. 적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2021년 11월 28일
씨앗 물 주기
준비
바질씨앗, 키친타월, 플라스틱 트레이, 스프레이
과정
트레이에 키친타월을 깔고,
바질씨앗을 흩뿌려줌
스프레이에 물을 담아
키친타월이 젖을 정도로 물을 뿌려줌
키친타월 위에 씨앗을 올리고 키친타월이 흠뻑 젖을 정도로 물을 뿌려주었어요.
물에 적셔진 바질씨앗은 개구리알처럼 반투명한 막이 생겼어요.
2021년 12월 4일
화분에 새싹 옮겨심기
과정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어서
새싹을 옮겨 심음
겨울철이라 실내가 건조하고 온도가 낮은 편이라 키친타월이 빠르게 마르고, 발아가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뚜껑을 덮어주었더니, 싹이 금방 올라왔어요. 씨앗에 물을 준지 6일 만에 새싹을 볼 수 있었어요.
흙으로 옮겨심기 위해서는 싹을 분리해야 하는데, 새싹에서 나온 뿌리가 키친타월 속으로 파고들어 가 쉽게 분리가 되지 않았어요. 새싹은 매우 약하므로 최대한 조심해서 키친타월을 떼어주며 분리했답니다.
물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었어요.
자동급수 화분이란 흙에 습기를 유지해주어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물을 공급해주어요.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요. 집에 있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만들 수도 있어요.
자동급수 화분 만들기
1. 크기가 맞는 두 개의 트레이를 준비해요.
2. 한쪽 트레이에는 바닥에 물을 흡수할 수 있는 끈을 바닥 쪽에 늘어 뜨려 만들어주고, 흙을 깔아줍니다.
3. 나머지 한 트레이에는 물을 담아줍니다.
4. 물을 담은 트레이 위에 흙이 담긴 트레이를 올려줍니다. 이때 흙이 담긴 트레이 아래에 끈을 물에 담가줍니다.
플라스틱 트레이를 재활용해서 만들었어요. 요즘 밀 키트를 구매하면 용기들이 많이 생기는데, 그걸 활용하니 좋더라고요.
한 땀 한 땀 새싹과 새싹 사이에 여백을 두고 심었어요. 화분이 작아서 많이는 못 심고 8개의 새싹을 심었습니다.
일회용 커피 컵으로도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어서 3-4개의 새싹을 심어주었는데, 잘 자라지 못하고 모두 사라져 버렸어요. 8개의 새싹을 심은 화분에서는 3개의 바질만 살아남았어요.
2021년 12월 12일
바질이 잘 자라고 있어요.
자동급수 화분은 관리가 편했어요. 물이 담긴 트레이를 확인하여 물이 없으면 채워주면 돼요. 알아서 흙이 촉촉해지기 때문에 바질이 잘 자라요.
커피 컵에 있는 바질이 모두 없어져서, 제습제 통을 재활용해서 화분을 하나 더 만들어주었어요. 2-3개의 새싹이 잘 자라고 있어요.
2022년 1월 2일
본잎이 나왔어요.
싹을 틔운 지 한 달 정도가 되었어요.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제법 바질의 모습이 갖춰지고 있어요.
2022년 2월 16일
바질 꽃이 피었습니다.
싹을 틔운 지 2달 하고 10일 정도 되었어요. 며칠 전부터 바질 윗부분에 작은 받침과 털이 보이더니, 꽃이 피었어요.
바질 잎을 손으로 살살 문지르면 달콤한 민트향 같은 향이 나요. 한 번씩 문질러서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하얀색에 연보라색이 살짝 들어가 있는 꽃이에요. 풀꽃 같기도 해요. 작아서 귀엽고 예쁘답니다.
먹으려고 샀던 바질씨앗을 궁금증에 심었는데, 생각보다 잘 자라주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무엇을 키우던지 성장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기분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마무리
곧 봄이네요.
씨앗을 뿌려
예쁘게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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