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연탄빵
◎ 편의점에서 연탄을 판다고?
편의점에서 파는 신기한 빵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바로 어플에 접속해서 주변 편의점의 재고량을 살펴보니, 가까운 곳에 있었다.
픽업 예약하고, 시간 맞춰서 편의점에 갔다.
편의점 사장님이 "연탄보다 비싼 연탄빵이에요"라고 웃으면서 봉지를 내미셨다.
맞다. 빵 한 봉지에 삼천 원대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비싸다고 생각한다.
편의점 빵 가격은 sns 입소문을 타고 인기도 오르고, 가격도 오르는 것 같다.
편의점에서 건네어 받은 빵 봉지는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다.
◎ 연탄빵 파는 곳, 가격
연탄빵은 cu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cu 편의점이 '1983 브레드' 베이커리와 손잡고 만든 빵이기 때문이다.
연탄빵 가격은 3,600원이다.
실물을 보기 전까지는 가격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실물의 연탄빵을 받아보니, 가심비가 떨어진다.
◎ 연탄빵 용량, 열량, 함량
용량은 145g, 열량은 383kcal이다.
동일한 용량의 연세우유 단팥 생크림빵은 398kcal이다.
편의점에서 나온 크림빵 여러 종류와 비교하니, 용량대비 열량이 비슷하다.
크림바닐라 6.14%가 들어있고, 냉장보관해야 한다.
◎ 연탄빵 모양, 크기
연탄빵은 이름 그대로 연탄 모양이다.
이 연탄 모양은 경기도 고양시의 베이커리 카페 '1983 브레드'에서 연탄모양의 빵틀을 만들어서 특허를 내었다고 한다.
cu와 협업하게 되어 이 카페의 연탄빵을 전국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독특한 모양 때문인지, 입소문을 타고 인기상품으로 등극했다고 한다.
나도 그 입소문을 들은 사람들 중 하나이다.
크기는 실제 연탄의 1/4 정도 될 것 같다. 내 기억이 맞다면 말이다.
한 손에 잡기 쉬운 정도의 크기다. 지름은 한 뼘보다 작다.
연탄의 가장 큰 특징은 검은색 바디와 윗면에 뚫린 구멍이다.
연탄빵은 그 모양과 색이 그대로 표현되었다.
연탄 모양을 빵으로 그대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그런 점이 sns 인증템으로 등극한 이유가 아닐까? 덕분에 매출도 상승!
연탄빵을 까맣게 물들인 색의 정체는 오징어 먹물이라고 한다. 색소가 아니라 다행이다.
오징어 먹물은 인체에 무해하고, 맛도 좋아서 요리에 종종 사용된다.
크림빵을 보면 너도 나도 한다는 반.갈.샷을 했다.
커드터드 크림처럼 보이는 크림이 들어있다.
크림 부분이 역삼각형 모양이라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하트 모양 같기도 하다.
살짝 찍어서 먹어보니 커스터드 크림이 맞다.
봉지에 쓰여있던 바닐라빈 씨드가 들어있는 크림바닐라가 커스터드 크림인가 보다.
◎ 연탄빵 맛
오징어 먹물로 색을 낸 검은색의 빵은 발효빵이다.
오징어 먹물이 들어가서일까? 약간 건조한 편이어서 곡물빵의 식감과 비슷했다.
빵 속의 크림은 커스터드 크림에 맛을 더 첨가해서 업그레이드되었다. 더 달콤하고, 부드럽다.
빵 부분이 퍽퍽해서 크림이 반드시 필요하다.
크림의 양과 빵을 잘 분배하지 않으면 퍽퍽한 빵만 먹게 될 수도 있다.
연탄빵을 에어프라이어에 데우면 커스터드 크림의 맛이 더 진하고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그 맛을 알기도 전에 연탄빵은 사라졌다.
◎ 연탄빵에 대한 생각
봉지를 뜯기 전이나 뜯은 후에도 3,600원이란 가격은 높게 느껴졌다.
이 빵에 책정된 가격에는 모양에 많은 비중이 치우친 듯하다.
이벤트용으로 사서 재미있는 sns 인증을 남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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