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힐링여행

강화도 글램핑 '어반티지' 감성 카라반, 별멍 불멍 1월 겨울 여행 이야기

by 뮈냥 2025. 1. 31.
728x90

강화도 '어반티지'

1월 겨울 여행 숙소 선택

오랜만에 여행이다. 겨울이지만, 추위 따윈 상관없다. 그 또한 즐기리라.

무엇보다 여행은 계획이 참 힘들더라. 먼저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가?'를 생각했다. 일단 장비 챙겨 떠나는 캠핑은 부담스럽지만, 캠핑은 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선택지는 글램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가까운 강화도 지역에서 찾아보니, 감성 그 자체! 눈을 사로잡는 곳이 있었다. '어반티지' 네이버에서 날짜를 선택하니 예약이 가능한 객실이 나왔다. 사진에서 내부와 외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선택이 어렵지 않았다. 침대가 2개 있는 4인용 머스킷티어를 예약했다.

이번 여행 계획은 직관적인 선택이 많았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그 느낌 그대로 감성 글램핑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강화 어반티지 카라반 글램핑 주차

감성 카라반 글램핑 '어반티지'

어반티지는 산 중턱쯤에 위치해 있었다. 포장된 길을 지나서 논밭사이로 난 외길을 따라서 아슬하니 가다 보니 산이 품고 있는 넓은 평지가 나타났다. 입구 쪽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장 옆쪽으로는 매점이 있었으나 방문 당시에는 공사 중이라서 이용할 수 없었다.

위치

인천 강화군 내가면 연촌길 115-10

대중교통 이용 방법

강화버스터미널(버스 49,39,39A,62)→ 적석사 입구 → 도보 15~20분 또는 택시 이용

이용시간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

강화 어반티지 카라반 글램핑 숙소
강화 어반티지 카라반 글램핑

전체 객실은 오두막, 카라반, 천막 이렇게 3개의 공간이 세트였다. 하지만 어느 하나 똑같은 색과 모양이 없었다. 자유로운 배치 속에서 여유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강화 어반티지 카라반 글램핑
강화 어반티지 카라반 글램핑 지도

어반티지 카라반 글램핑 객실 배치도

총 22개의 카라반, 2인실부터 4인실이 있다.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카라반들은 둥글게 위치하고 있다.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샤워장과 화장실, 싱크대가 있다.

반응형

어반티지 '머스킷티어' 카라반

기준 4인실이고, 최대 4인까지 입실이 가능했다. 카라반 1개에 침대 2개가 있다.

강화 어반티지 머스킷티어 외부

머스킷티어 카라반은 사진으로 볼 때보다 더 예뻤다. 쨍한 색감과 소품 하나하나가 감성 그 자체. 데크 앞에 의자를 펴고 앉으니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날씨는 추웠지만, 추위마저 즐길 수 있었다. 

강화 어반티지 머스킷티어 내부

카라반 내부는 아기자기했다. 커튼과 벽지에 꽃무늬가 가득했고 작은 공간 속에서도 따뜻함과 감성이 느껴졌다. 선반에는 미니 냉장고와 탁상등, 커피포트, 칼과 조리기구, 티슈, 물티슈, 수건이 있었다. 

강화 어반티지 머스킷티어 침실

양쪽으로 침대가 있었는데, 1.5인정도 크기로 넓은 편은 아니었다. 두 명이 누우니 딱이긴 했으나, 혼자 누우면 더 편하긴 했다. 침대 옆쪽으로는 옷장 같은 공간이 있는데, 빈 공간이라서 짐을 넣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활용하기 좋았다.

카라반 바닥에 난방이 되었고, 침대에 전기장판도 있었다. 그리고 온풍기까지 달려있어서 바닥뿐 아니라 공기까지 훈훈했다. 카라반 안에 있을 때는 엄청 따뜻했고, 잠도 푹 잘 수 있었다.

어반티지 공용시설

강화 어반티지의 해질녘
강화 어반티지 화장실과 샤워실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왼쪽은 여성용 오른쪽은 남성용 공용 시설이 있었다. 여성 공용 시설은 샤워실 3칸과 화장실 1개가 있다.

강화 어반티지 화장실 내부

여자 화장실 안에는 4칸이 있고, 난방이 잘 돼서 따뜻했다. 샤워실도 따뜻했다. 샤워실에는 샴푸, 바디워시, 비누 다 갖춰져 있었다.

강화 어반티지 물품 창고

어반티지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먹을 것만 챙겨 오면 나머지는 다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자잘한 것까지 다 있어서 불편함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 캠핑장 무료 대여 품목

냄비, 프라이팬, 접시, 컵, 도마, 가위, 집게, 멀티탭, 와인오프너, 냄비받침대, 일회용품(접시, 젓가락, 수저, 종이컵, 비닐), 포일, 무릎담요, 모기향, 모기기피제, 에프킬라, 버너, 부탄가스, 물티슈, 휴지, 키친타월, 목장갑, 토치, 식탁보, 화병, 조화

강화 어반티지 물품 대여 창고
강화 어반티지 물품 대여 창고

접시 등의 식기류.

다양한 색깔과 무늬의 접시들. 잘 차려서 먹고 싶다면 도움이 될 듯하다.

선반 아래쪽에는 냄비와 프라이팬이 많이 있었다. 다소 사용감은 많이 있었다.

강화 어반티지 물품 대여 창고

화병과 조화.

예쁜 식탁 꾸미기 등에 활용할 수 있겠다. 친구들과 오면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 수 있을 듯.

강화 어반티지 공용 냉장고

공용 냉장고.

카라반 내부에도 냉장고가 있지만 크기가 작아서 활용도가 적다. 필요시엔 공용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 요즘은 영하의 겨울 날씨라 음식은 밖에 두어도 충분했다. 여름철에는 유용하게 이용할 것 같다.

강화 어반티지 물품 대여 창고
강화 어반티지 물품 대여 창고

컵 코너.

접시뿐만 아니라 컵도 다양한 모양이 있었다. 취향껏 잘 골라서 플레이팅 하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강화 어반티지 물품 대여 창고

1회 용품 코너.

예쁜 식기류들이 많았지만, 1회용 코너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일회용 수저, 젓가락, 비닐, 종이컵. 설거지가 부담스러울 땐 간편하게 이용하기 좋았다.

무릎담요는 진짜 유용했다. 겨울이라 데크 앞에 앉아있으려면 필수. 별거 아닌듯하지만 덮고 있음 포근하고 따뜻했다.

강화 어반티지 싱크대와 전자레인지

6개의 싱크대 공간.

채소나 그릇을 씻을 수 있었고, 온수도 잘 나왔다. 키친타월이 위쪽에 준비되어 있어서 기름때를 먼저 닦고, 세척할 수 있었다. 

강화 어반티지 전자레인지

3개의 전자레인지.

햇반을 데울 때 사용했다. 저녁식사 시간 때에 사람이 북적이긴 했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사용이 가능했다.

어반티지의 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어반티지 캠핑장에도 어둠이 조금씩 찾아들고 있었다.

강화 어반티지 카라반 글램핑장
강화 어반티지 머스킷티어

개별 바비큐.

미리 신청한 바비큐, 직원분이 예약한 시간 30분 전에 장작과 망을 준비해 주었다. 이용방법 등을 설명해 주어서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다. 서비스로 오로라와 마시멜로우도 제공해 주었다.

강화 어반티지 머스킷티어 식사공간

파란색 오두막.

저녁식사 시간에 이용하려고 화목난로에 장작을 넣고 불을 붙였다. 처음에는 연기가 많이 나서 문을 꼭 열어놓아야 했다.

강화 어반티지 머스킨티어 식사공간

식탁에 식탁보를 깔으니 분위기가 더 좋았다. 밤이 되니 조명까지 더해져서 감성이 뿜뿜! 뭘 먹어도 분위기 날듯 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강화 어반티지 화목난로

화목난로도 감성 그 자체. 어떻게 담아도 사진에 이쁘게 나왔다.

강화 어반티지 바베큐 공간

추운 날씨지만 밖에서 바비큐를 시작했다. 의자를 둘러놓고, 무릎담요도 준비해서 앉았다. 

강화 어반티지 바베큐 식사

감성 있는 저녁식사, 캠핑 느낌 가득! 너무 좋았지만, 겨울날씨가 매서웠다. 1차로 간단하게 구워 먹다가 결국 오두막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화 어반티지 저녁 식사

1차로 초벌 한 삼겹살을 프라이팬에서 2차로 구웠다. 불맛이 살짝 입혀져서 맛있었다. 역시 이것이 캠핑의 맛이지!

강화 어반티지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강화 어반티지 불멍 타임

불멍 타임.

식사를 마치고, 불 앞에 둘러앉았다. 캠핑의 꽃, 불멍을 하려고.

강화 어반티지 오로라 불멍 타임
강화 어반티지 오로라 불멍 타임

오로라도 좀 뿌려주고. 붉기만 하던 불이 파랑, 보라 등 다양한 색을 입었다.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된다.

강화 어반티지 마시멜로우 구워 먹기

마시멜로우도 빠질 수 없지. 적당히 노릇하게 구워서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하게 만들어서 먹는 맛. 그러나 쉽지 않았다. 적당함의 기술이 필요했다. 누군가는 완성에 가까운 결과를. 누군가는 까맣게 탄 마시멜로우를 남겼다.

강화 어반티지에서 본 밤하늘

별멍.

불을 보다 하늘을 봤다. 별이 총총. 꽤 많이 보였다. 그러다 발동한 생각. 별을 찍자. 사진에 담자. 그렇지만 생각보다 담기지 않았다. 그래서 검색. 카메라의 노출 수치를 조절하여 별을 담는 방법이 있었다. 오호~ 정말 별이 찍혔다.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추운지 모르고 계속 찍었다. 별멍하다가 별찍했던 시간.

강화 어반티지 머스킷티어의 밤 모습

그렇게 글램핑의 밤을 보내고, 따뜻한 잠자리에 들었다. 자다가 화장실이 가고팠는데, 공용화장실까지 가야 하니 불편했다.

어반티지의 아침

겨울 아침 공기가 찼지만 신선했다. 산속이라 다르긴 달랐다. 크게 들여 마신 한숨에 건강해지는 기분! 여기저기서 들리는 새소리가 청명했다. 귀까지 즐거워지는 힐링 아침.

강화 어반티지의 아침
강화 어반티지 머스킷티어의 아침

겨울의 찬 공기를 그대로 맞이하며 캠핑장을 걸었다. 완전한 고요함.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뭔가 편안함이 있었다. 이것이 힐링이지.

강화 어반티지의 아침에 먹는 요거트

데크 앞 의자에서 산을 바라보며 요플레를 먹고 싶었다. 역시 예상대로였다. 산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와 함께 아침에 먹는 요플레는 그저 꿀맛이었다.

강화 어반티지의 아침식사 라면

여행날 아침은 역시 라면이지. 어제 남은 고기와 햄, 김치찌개에 라면을 넣어서 끓였다. 집에서 먹는 거랑은 또 다른 맛! 밖에서 먹는 라면은 왜 맛있을까? 이것저것 막 넣었는데도 엄청 맛있었다.

어반티지 내돈내산 후기

좋았던 점.

  • 웬만한 건 다 갖춰져 있다. 음식만 준비하면 OK
  • 겨울임에도 난방이 잘 되어있어서 실내공간은 춥지 않았다.
  • 와이파이 이용 가능하다.
  • 시설이 예뻐서 사진이 잘 나온다.
  • 조용하고 넓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 잠결에 화장실까지 걸어가는 것은 조금 불편했지만, 캠핑이라고 생각하면 감수할 수 있는 정도의 불편함이라고 생각한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았던 곳이었다. 즐거웠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늦가을의 어반티지도 궁금해진다.


강화도 당일치기 여행, 루지 타고 왔어요_가격/먹거리/회전전망대/대중교통 이용 방법

 

강화도 당일치기 여행, 루지 타고 왔어요_가격/먹거리/회전전망대/대중교통 이용 방법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서울 근교 추천 여행지로 강화도 씨사이드리조트 루지 체험을 소개해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카트를 타고 내려오는 루지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체

amy7712.tistory.com

강화도 가볼만한 곳 '조양방직' 몽환적인 조명 멋진 카페 데이트 코스 추천

 

강화도 가볼만한 곳 '조양방직' 몽환적인 조명 멋진 카페 데이트 코스 추천

강화도 카페 '조양방직'조명 맛집, 손꼽는 베스트 카페강화도 여행 중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니, 조양방직이라는 곳이 나왔다. 카페라고 하는데, 이름이 독특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amy7712.tistory.com

강화도 꽃게 맛집, 나룻터꽃게집 제철 꽃게 먹방했어요!

 

강화도 꽃게 맛집, 나룻터꽃게집 제철 꽃게 먹방했어요!

9월부터 11월까지는 숯꽃게가 제철이에요. 제철 꽃게를 맛보려고 강화도 외포리 꽃게 마을에 방문했어요. 여러 꽃게 음식점 중에서 나룻터꽃게집을 다녀온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강화도 꽃게 맛

amy7712.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