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소나기가 올 것처럼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어느새 물러가고 맑은 하늘에 뭉게구름이 몽실몽실 피어올랐어요. 여름철 더위가 한풀 꺾인 듯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부네요.
얼마 전에 청귤청을 넣어 비빔국수를 만들었는데, 향이 완전 대박이었어요. 비빔국수에 여름을 담은 듯 상큼한 맛이 별미였답니다.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청귤청 비빔국수
청귤청 비빔국수의 재료는 간단해요. 청귤청, 비빔소스장, 소면만 있으면 됩니다.
청귤청이 주인공이라서 특별히 다른 채소는 넣지 않았어요.
[비빔소스장 만들기_ 3인분 기준]
고추장 2큰술, 식초 2큰술, 굴소스 1큰술, 청귤청 3큰술, 간 마늘 1큰술을 잘 섞어 준비해요.
보통 비빔소스에는 설탕이 들어가는데, 설탕 대신 청귤청을 넣었어요. 청귤청 대신 다른 과일청도 어울릴 거예요.
소면 삶는 법
넉넉한 크기의 냄비를 준비하고, 물을 끓여주세요.
원하는 인분만큼 준비해서 끓는 물에 면을 펼쳐 넣고 면끼리 붙지 않게 저어주세요.
(보통 1인분은 100g 정도예요)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을 조금 부어 진정시켜 주면서 3분 30초에서 4분 정도 끓여주세요.
삶은 소면은 채반에 받쳐 찬물에 박박 씻어 전분기를 제거해주세요.
볼에 삶은 소면을 담고, 만들어둔 비빔장을 부었어요.
손으로 골고루 양념이 소면에 잘 베이도록 비벼주었어요.
잘 비벼진 비빔국수는 그릇에 옮겨 담고, 마지막으로 청귤 향의 풍미를 올려주기 위해 청귤청 한 큰 술을 한 바퀴 휘 둘러주었어요. 이렇게 하면 먹을 때 청귤 향이 바로 올라와서, 상큼하답니다.
청귤 슬라이스를 세 개 정도 비빔국수 위에 올려 장식해 주었어요.
보기에도 예쁘고 상큼해 보여서 너무 좋더라고요.
채소나 고명처럼 다른 재료 없이 이것만으로도 맛, 데코, 향을 충족시켜 주었어요.
얹어진 청귤은 비빔국수와 같이 먹으니, 새콤한 귤향이 입안 가득, 매콤한 국수와 어우러져 맛이 좋답니다. 청귤 향이 가득한 정말 매력 넘치는 비빔국수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무리
청귤 소녀 같은 비빔국수
너의 향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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