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조림을 먹고 나면 항상 간장 국물이 남게 됩니다. 추가로 재료를 더 만들어 넣어 먹어도 되겠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장조림 국물을 베이스로 하여 두 가지 요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꽈리고추 간장 파스타 (3인분)
재료 : 파스타면 3인분, 장조림 국물 반 컵, 면수 반 컵(파스타 끓인 물), 꽈리고추, 프랑크 소시지, 파마산 치즈가루
얼마 전에 백 파더 레시피를 보고 달걀 장조림을 만들었는데, 달걀을 다 먹고 나니, 간장 국물이 이만큼 남았습니다. 양이 많기 때문에 밥을 비벼먹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파스타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간장의 맛이 많이 짜지 않았기 때문에 반 컵 정도를 사용하였습니다.
먼저 파스타면(3인분)을 끓은 물에 7-8분 정도 삶아 준비합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삶은 면을 넣고 볶아줍니다. 살짝 기름 코팅이 될 정도만 볶아 주다가, 면수(파스타 끓인 물) 반 컵과 장조림 국물 반 컵을 넣고 면에 간이 배도록 볶아줍니다. (장조림 국물의 양은 장조림 국물의 짠 정도와 파스타의 양에 따라 조절하여 넣어야 합니다.)
잘 볶아진 면에 냉장고에 있는 어울릴만한 재료들을 찾아 넣어줍니다. 꽈리고추와 햄이 있어서 잘라서 넣어주었습니다. 재료들이 잘 섞이게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접시에 예쁘게 담고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 올려주었습니다.
장조림 국물 안에 편 마늘도 들어있어서 볶을 때 같이 넣어주었습니다. 짭조름한 맛과 꽈리고추 향이 어우러져서 맛이 괜찮았습니다.
냉동실에 있던 냉동피자를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파스타와 함께 먹으니 맛있는 한 끼가 되었습니다.
마요 간장 볶음면 (3인분)
재료 : 라면 2개, 밥 한 공기, 굴소스, 장조림 국물 반 컵, 채 썬 대파 반 컵, 마요네즈, 가다랑이포 한 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밥 한 공기와 굴소스 한 큰 술을 넣고 볶아줍니다.
볶아진 밥을 접시에 얇게 펼칩니다.
라면을 끓은 물에 2분 정도 삶아줍니다. 끓이던 물을 반 컵 분량 정도 남겨두고 버립니다.
장조림 국물 반 컵과 채 썬 대파를 넣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장조림 국물의 양의 면의 양과 짠맛의 정도에 따라 조절해서 넣어야 합니다.)
다 볶아진 면을 접시에 펴놓은 밥 위에 올립니다.
그위에 마요네즈 토핑을 올려줍니다.
가다랑이포(가쓰오부시)도 올려줍니다. 짭조름한 라면의 맛과 고소한 마요네즈 그리고 가다랑이포의 맛이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라면과 밥이 함께 있어서 라밥의 느낌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가다랑이포는 타코야끼 만들 때 사두었는데, 덮밥이나 부침개에 올려먹어도 잘 어울리고 맛이 있는 식재료입니다.
이렇게 몇 끼를 만들어 먹어서 남은 장조림 국물을 모두 소진하였습니다.
장조림으로 이미 조리가 된 국물이어서 감칠맛이 있기 때문에 다른 양념이 추가로 필요가 없었습니다.
집밥 메뉴로 고민이 많으실 때 장조림 국물이 남았다면 이렇게 활용해서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2021/01/18 - [아빠밥상] - 백파더 레시피로 만든 요리 _ 달걀 장조림(feat.버터장조림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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