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 말려에서 나오는 장면 중 짱구가 밥그릇에 낫또를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실처럼 늘인 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맛있게 먹는 짱구를 볼 때마다 낫또가 궁금했어요.
낫또는 콩을 발효한 음식으로 청국장과 비슷하다고 알고 있었어요. 청국장은 주로 찌개를 끓여먹는데, 낫또를 먹는 방식으로 보니 밥에 비벼먹거나 그냥 먹기도 하더라고요.
청국장과 닮은 듯 다른 낫또,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구매해서 먹어보았습니다.
구매한 제품은 다루마 낫또예요. 3개 한 묶음으로 소포장되어있어요.
다루마 낫또 설명서
* 보관법
- 냉동보관, 해동후 냉장 보관하고 7일 이내 섭취해야 합니다.
* 섭취방법
- 냉장실에서 해동한 후 동봉된 간장, 겨자소스를 넣고 30회 정도 젓가락으로 충분히 저은 후 섭취합니다.
* 맛있게 먹는 법
- 그대로 먹거나 뜨거운 밥 위에 얹어먹습니다.
- 쪽파, 고추장, 참기름 등을 섞어서 밥 위에 얹어 먹습니다.
다루마 낫또 영양성분
총 내용량 134.4g, 열량 242kcal(3팩)
나트륨 388mg, 탄수화물 12.4g, 식이섬유 6g, 지방 9g, 단백질 15.5g
소포장된 한 팩 용량은 44.8g입니다.
손바닥 크기만한 스티로폼 용기에 포장되어 있어서 휴대하기 좋답니다.
중간 사이즈의 대두로 만든 낫또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간장소스(4g)와 겨자소스(0.8g)가 들어 있어요.
낫또는 얇은 비닐로 덮여 있었는데, 살짝 들어봤더니, 끈끈한 점액질이 실처럼 따라 올라왔어요. 끈끈하게 뭉쳐있는 팥알 크기 정도의 낫또였어요.
해동된 낫또를 30번 정도 휘휘 저어주면 낫또실이 풍성해지는데, 없던 점액질이 생기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저을 때 낫또에서 실처럼 생기는 점액질이 핵심성분이에요. 바로 나토키나제라는 성분인데, 점액질을 많이 만들어서 먹을수록 효과가 좋답니다.
낫또의 효능 (1)
변비 개선
- 낫또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고, 변비를 예방 및 개선해줍니다.
- 발효 중에 생기는 바실러스 균은 정장효과가 뛰어나서 설사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비만 예방
-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칼슘,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어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비만을 예방합니다.
- 레세틴과 사포닌 성분이 과도한 지방을 배출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낫또의 효능 (2)
골다공증 예방
- 낫또에는 칼슘 성분이 풍부해서 뼈 거강에 도움이 됩니다.
- 칼슘 흡수율을 높여주는 단백질, 비타민k, 제니스테인 성분도 들어있습니다.
낫또의 효능 (3)
항암작용
-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제니스테인,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면역력 강화
- 비타민C, 셀레늄, 아연, 구리 등이 풍부해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염증 예방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낫또의 효능 (4)
치매예방
- 낫또에 포함되어 있는 레세틴 성분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생성해 뇌의 노화를 늦춰서, 치매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낫또를 그냥 집어먹으면 실처럼 늘어나는 점액질 때문에 먹기가 불편하답니다. 그래서 보통은 밥 위에 올려 밥과 함께 먹어요.
낫또의 첫 느낌은 청국장과 비슷했어요. 청국장 냄새가 약하게 나고, 미끈미끈한 특유의 점액질이 느껴졌지만, 청국장에 들어있는 콩의 식감과 비슷했어요. 맛도 발효된 콩의 고소한 맛이, 청국장과 비슷해서 큰 거부감은 없었답니다.
동봉되어 있는 조미간장과 겨자를 넣어서 섞어먹으면 짭짤해져서, 계란 노른자에 청국장 콩을 비빈 것과 비슷한 식감과 맛이 느껴졌어요.
낫또 먹는 법
낫또 비빔밥, 낫또 샐러드, 낫또 샌드위치 등 기존의 레시피에 낫또를 더해 건강하고 특별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낫또는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하기 위해 가열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따뜻한 밥 위에 낫또, 계란 노른자, 김가루, 간장을 넣고 비벼서 먹는 방법이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방식이에요.
저는 채소를 듬뿍 준비해서 밥 위에 올리고, 계란 프라이와 나또를 올려서 고추장에 쓱쓱 비벼보았어요.
채소 비빔밥에 넣어서 먹어보니, 약간의 실수를 했더라고요. 낫또는 밥양에 맞게 넣어야 한다는 것! 너무 많이 넣더니, 계란 노른자와 낫또의 수분감이 밥양에 비해 너무 많아서 비빔밥이 많이 미끈거렸어요.
낫또 비빔밥은 점액질로 인해 실이 생겨서 낯설었지만, 청국장을 넣어 밥을 비벼먹는 것과 비슷했어요.
실처럼 생기는 점액질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러모로 영양적인 부분에서 좋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다면, 좋은 발효식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마무리
낯설고 색달랐던 식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