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와 북어의 차이를 아시나요?
황태는 명태를 얼린 상태에서 건조한 것이고,
북어는 명태를 그냥 건조한 거예요.
건조방식의 차이로
황태는 명태 원래의 부피를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북어는 부피가 줄어서, 질기고 딱딱해요.
황태로 끓이면 황태국, 북어로 끓이면 북엇국이에요!
오늘은 황태포를 손질해서 황태국을 끓여보았어요.
사골국물처럼 뽀얀 국물이 우러나온 진한 황태국!
함께 보실까요?
황태국 끓이기
재료
황태포
두부
달걀
대파
청양고추
간 마늘
들기름
국간장
소금
용대리 황태포를 준비했어요.
개봉하자마자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났어요.
황태살을 조금 뜯어서 먹어봤더니,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황태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에요.
닭가슴살에 단백질 함량이 19% 정도 된다면,
같은 양의 황태에는 단백질 함량이 80%나 들어있어요.
다이어트한다면 심심한 입을 달래기에
황태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황태포를 고를 때는 가장자리 살이 도톰하게 올라온
황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황태포는 머리부터 지느러미, 껍질까지
통으로 바짝 말린 상태로 들어 있어요.
꼬리와 지느러미 부분은 모두 제거하고,
머리와 껍질은 분리해 두었다가,
육수용으로 사용하면 돼요.
지금부터 황태포를 손질해볼게요~
황태포를 손질할 때는 물을 가볍게 묻혀주면
손쉽게 손질할 수 있어요.
반으로 접어 머리를 툭 떼어내요.
등지느러미, 배지느러미, 옆 지느러미를 손으로 잡아
위쪽 방향으로 올리면서 뜯어 내면 손쉽게 분리돼요.
지느러미와 꼬리는 비린내를 유발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으니, 바로 버리면 돼요.
황태 껍질은 꼬리 쪽부터 잡아서 위로 올려 쭉쭉 분리시켜요.
황태 껍질은 육수용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바싹 구워주었더니,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왔어요.
심심풀이 영양 간식으로 딱이네요!
이렇게 분리된 황태포는 꼬리와 지느러미 부분은 다 버리고,
껍질은 구워 먹고, 머리 부분은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했어요.
황태살은 쭉쭉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요.
중간에 보이는 뼈도 제거해 주어요.
이대로 콕 고추장 찍어 맥주 안주로도 좋답니다!
몇 개 집어먹으니, 계속 먹게 되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에요.
손질한 황태채는 물을 조금 부어서, 10분 정도 불려요.
불린 황태는 꾸욱 짜서 물기를 제거하고,
들기름을 3~4큰술 넣고 버물여요.
이렇게 해야 냄비에 볶았을 때 황태 살이 뜯기지 않아요.
들기름에 버무려진 황태채를 중불에서 볶아요.
황태살이 오그라들면서 작아질 때까지 볶아요.
들기름은 참기름보다 황태와 궁합이 잘 맞고,
국물을 뽀얗게 만들어주어요.
볶아진 황태채에 물 1컵을 넣고, 센 불에서 끓여요.
사골국물처럼 뽀얀 국물이 올라온답니다.
이제 황태의 3배 정도 되는 물을 넣고, 끓여요.
황태국이 팔팔 끓어오르면,
간 마늘 1큰술, 간장 1큰술을 넣어요.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을 넣어 맞춰요.
두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고요.
채 썰은 대파 한 줌과 채 썬 청양고추도 넣어요.
마무리로 달걀을 그릇에 풀어준 후,
보글보글 끓는 쪽에 달걀물을 천천히 넣어요.
달걀물은 휘젓지 않고, 끓음에 의해 자연스럽게
몽글몽글 만들어지도록 두어요.
달걀물까지 넣고 2~3분 정도 휘리릭 끓여주고,
불을 끄고 마무리합니다.
사골국물처럼 뽀얀 국물의 황태국이 완성되었어요.
몽글몽글한 달걀과 두부가 진한 황태 국물과
부드럽게 잘 어우러져요.
고소한 황태살이 너무 맛있었어요.
담백하고 따뜻한 국물이 체온을 올려주어서
겨울에 에너지 보충하기 딱 좋은 메뉴예요.
속도 편안하게 만들어주니 해장국이나 아침 식단으로도 좋아요.
마무리
영양↑칼로리↓
황태국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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