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개에 새우과자를 넣으면?
채소를 듬뿍, 부침가루를 적게 넣고, 부침개를 부쳤어요.
건새우를 넣어 감칠맛과 향을 내고 싶었는데, 재료가 없어서 아쉬운 대로 새우과자를 활용해 보았어요. 자취 요리 영상에서 새우과자를 넣어서 만드는 부침개 레시피를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 따라 해 보았지요.
과연 그 결과는? 두구두구두구...
애호박 양파전(feat. 새우과자)
재료
애호박 1개
양파 1개
청양고추 2개
부침가루
새우과자
물
평상시 부침개를 만들 때는 부침가루에 물을 넣어 묽게 반죽한 후, 채소 등의 재료를 섞어 팬에 노릇하게 부쳐서 먹는데요, 이번에는 채소를 주가 되게 하고, 최대한 부침가루를 적게 넣어서 만들어 보았답니다. 여기에 포인트로 새우과자를 준비했어요.
양파 1개를 얇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양파를 많이 넣으면 부침개의 단맛이 강해집니다.
애호박 1개를 채 썰어 준비합니다.
청양고추 2개를 채 썰어 준비합니다.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몇 개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새우과자는 가루로 만들어줍니다. 체에 비벼서 가루로 내려도 되고, 봉지에 넣어 부셔도 됩니다.
새우과자는 향과 조미료의 역할을 해줄 거예요.
채소를 볼에 담고, 부침가루를 반 컵 정도 넣어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채소의 양에 대비해서 부침가루의 양을 조절해 주세요. 채소들이 부침가루 옷을 입은 느낌 정도로 만들어주면 됩니다.
새우과자 가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새우과자 가루는 3큰술 정도 넣었는데, 완성된 부침개의 간이 짭조름했어요.
채소 반죽에 물 반 컵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채소에서 나온 물로는 접착력이 약해서 물을 조금 넣어주어야 재료들이 흩어지지 않아요.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을 최대한 얇게 펴줍니다.
뒤집게로 꾹꾹 눌러주면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줍니다.
부침개가 노릇하게 익혀지면서, 분식집에서 파는 야채튀김 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새우과자를 넣은 부침개의 맛은?
새우 향이 나거나 하진 않았지만, 짭짤했고 조미료를 넣은듯한 감칠맛이 생겼어요.
바삭하게 부쳐진 애호박 양파전은 야채튀김 맛이 나요. 양파의 달달함과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진 고소한 부침개랍니다.
원래 새우과자를 넣는 레시피는 팬에 부침 반죽을 올리고, 그 위에 토핑처럼 새우과자 가루를 뿌려서 가루 옷을 입히듯 부쳐내는 방식인데, 새우과자 가루를 반죽에 넣어 섞었더니, 새우 향이 사라진 것 같아요. 새우과자를 부칠 때 넣는 이유가 있었네요.
새우과자 맛이 나는 부침개는 아니었지만, 짭조름하고 맛있었어요.
마무리
야채튀김처럼 맛있는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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