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으로 맥반석 계란이 된다고?
찜질방에서 먹는 구운 계란, 꿀맛이죠? 요즘은 마트에서도 구워진 계란을 팔더라고요. 집에서도 구운 계란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계란을 굽는 도구로는 전기밥솥, 압력밥솥,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 다양한 조리기가 있지만, 오늘은 전기밥솥을 사용해서 구워보았어요.
먼저, 굽는 동안 계란이 깨지지 않게 하려면 실온상태의 계란을 사용하거나,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계란은 따뜻한 물에 잠시 담가서 너무 차갑지 않은 상태로 준비해야 합니다.
계란 살균, 세척하기
식초 한 큰 술 정도를 물에 풀어 계란을 넣어 10분 정도 담가 둡니다. 이때 물의 양은 계란이 잠길 정도면 충분합니다. 식초물에 담가 두면 살균의 효과가 있어요.
10분 후에는 흐르는 물에 잘 헹궈 준비합니다.
1차 시도. 실리콘 틀에 넣어 굽기
물 1컵 분량에 소금 1작은술을 풀어 소금물을 만들어 실리콘 틀에 세척한 계란을 담고, 소금물을 부어주었습니다.
실리콘 틀에 담긴 계란을 통째로 밥솥에 넣어서 찜기능으로 90분간 구웠습니다.
결과는?
아주 연한 갈색빛이 돌 정도라서, 구운 계란이라 하긴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2차시도. 찜기에 올려 굽기
밥솥에 물 2컵을 넣고, 찜기를 넣어줍니다. 세척한 계란에 소금을 뿌리고, 찜기에 올려서 찜기능으로 80분간 구웠습니다.
결과는?
찜기에 올려 구운 달걀도 색이 연하게 구워졌어요. 그래서 결국 밥솥에 그냥 넣어 구워보기로 했습니다.
3차 시도. 밥솥에 그냥 넣어 굽기
세척한 계란을 밥솥에 넣고, 소금물을 계란이 잠길 정도로 넣었습니다.
저는 그냥 바로 밥솥에 넣었지만, 밥솥 바닥 보호 차원에서 면포를 깔거나 키친타월을 깔은 후, 소금물 2컵 정도를 부어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찜기능으로 80분간 조리 중....
인고의 시간을 거쳐 구운 계란이 완성되었습니다. 몇 개는 깨졌네요.
80분의 긴 시간이었음에도 찜질방에서 먹던 진한 갈색빛이 돌지 않았어요. 구움 시간이 길수록 색이 진해진다고 하는데, 80분보다 더 긴 시간을 구워주어야 하나 봐요.
반으로 잘라보면 흰자 부분이 안쪽까지 연한 갈색을 띠고 있어요.
구운 계란을 먹어보니, 삶은 달걀보다 흰자 부분이 좀 더 쫄깃했어요. 완전 맥반석 달걀 같지는 않았지만, 맛있었어요. 삶은 달걀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2개 정도는 거뜬히 먹게 되더라고요.
마무리
인고의 시간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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