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 집에서만 뒹굴거리다 보니 입이 심심할 때가 많아요.
입이 심심할 때는 이것저것 막 먹고 싶어 지는데, 갑자기 호떡이 먹고 싶어 졌습니다. 집에는 호떡 재료가 없었고, 사러 나가자니 춥고 귀찮았어요. 그래서 잔머리를 굴려 만들게 된 식빵 씨앗 호떡입니다.
아무래도 속성으로 만들다 보니, 만드는 과정에서 보완할 점들이 속속 보이더라고요! 부족했던 점과 조리과정, 시식까지 정리해 보았어요.
재료 : 식빵, 흑설탕, 계핏가루, 아몬드, 해바라기씨, 마가린
호떡 반죽은 식빵으로 대체했어요.
흑설탕과 계핏가루의 기본 속재료에 아몬드와 해바라기씨를 추가했어요.
호떡 속 만들기
아몬드는 크기가 커서 으깨서 크기를 잘라 준비했어요.
해바라기씨는 그대로 넣어 섞어주었어요.
호떡 속에는 계핏가루가 들어가요.
계핏가루를 넣고, 속재료를 만든 후에 맛을 보고 원하는 만큼 양을 조절해서 넣어요.
흑설탕을 2큰술 넣어 섞어주었어요.
흑설탕, 황설탕을 사용해야 호떡 느낌이 더 있어요.
식빵 위에 만들어둔 속재료를 올렸어요.
그리고 식빵을 위에 덮어주었어요.
동그란 모양의 그릇으로 식빵을 눌러 모양을 찍어 냈어요.
여기서 잠깐!
만들어보니, 식빵이 너무 건조해서 찢어졌어요.
★ 식빵을 따뜻하게 데워진 촉촉한 상태에서 사용하면 모양이 더 잘 만들어질 거예요.
★ 식빵과 식빵 사이에 계란물을 발라주면 식빵 사이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달군 팬에 마가린을 넉넉하게 넣었어요.
마가린 대신 버터나 식용유도 가능해요.
식빵을 올려 마가린에 튀겨지는 듯한 느낌으로 구워 주었어요.
타지 않도록 앞뒤로 잘 뒤집어 주었어요.
약불에서 설탕이 녹을 수 있도록 천천히 구워 주었어요.
마가린이 부족하면 중간중간 추가해서 바삭하게 구워 주었어요.
겉면이 노릇하고 바삭하게 잘 구워졌어요.
흑설탕을 좀 더 녹였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마가린에 구워진 식빵은 짭조름했어요.
흑설탕이 어설프게 녹긴 했지만, 단짠단짠 한 맛이 좋았어요.
호떡의 쫀득한 식감은 없지만, 계피향이 들어가 호떡 맛은 있었어요.
견과류의 고소함, 흑설탕의 달달함, 식빵의 바삭 짭조름함까지.
식빵 호떡으로 간단하게 간식거리를 만들어 보았어요.
마무리
후다닥 내 맘대로 간식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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