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용했던 컨벡션 전기오븐의 기능이 저하되어, 새로운 장비가 필요했습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에어프라이어로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네요. 상품 후기도 인터넷에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의 종류도 많아서 한참을 검색하던 중 불소수지라는 항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니, 요즘 코팅된 팬 종류들은 거의 불소수지 코팅이라고 하네요. 스텐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불소수지 코팅의 안 좋은점을 강조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미국 테프론사에서 불소수지 코팅과정에 사용하는 촉매제 PFOA의 사용이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PFOA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체내에 들어가면 배출이 안되고,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촉매제는 사용이 금지되고 다른 방식의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불소수지 코팅은 쉽게 분해, 변질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제품 자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불소수지를 문제 삼는 것은 마케팅의 일종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스텐 쪽을 선택했습니다. 마케팅의 승리일까요? 사람 심리가 그러네요. 먼저 사용했던 컨벡션오븐의 팬이 코팅 팬이었는데, 코팅이 벗겨지면서 위생상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텐으로 된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작용했네요.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시킨 후, ^^; 맘 편하게 스텐 종류의 에어프라이어를 검색합니다. 3가지를 두고 몇 달 동안 고민했어요.
가격대 | 용량 | 사이즈 | 소비전력 | 히팅방식 | |
422 요리는 장비빨 AF13L | 21만원대 | 13.5L | 외부 W329XH380XD326 내부 W261XH200XD259 |
1600W | 상단열선 |
디디오랩 DAP-I14DH | 24만원대 | 14L | 외부 W328XH380XD340 내부 W260XH200XD260 |
1700W | 상하열선 |
아이닉 AO-16L | 17만원대 | 16L | 외부 W370XH390XD340 내부 W300XH210XD260 |
1800W | 상단열선 |
일단 3 제품 모두 내부 용량이 괜찮습니다. 외관 디자인도 3가지 모두 마음에 들었고요. 히팅 방식은 처음에는 상하 열선이 좋았어요. 후기를 찾아보니, 하단에 열선이 있을 경우, 기름이 떨어지는 음식의 경우 열선에 기름이 닿아서 연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전에 사용하던 오븐도 상하단 열선이었는데, 바스켓이 아니고 팬이어서 아래쪽으로 기름이 떨어질 일은 없었네요. 이 부분은 응용해서 사용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품들마다 외관 소재가 다른데요, 아무래도 외관 쪽에 스텐으로 되어있으면, 조리 시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닉 제품은 강화합성 소재로 되어 있어서, 화상의 위험이 낮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장단점들을 두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가성비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주문한 제품 아이닉 에어프라이어가 도착했습니다!
두꺼운 상자에 포장되어 잘 배송되었습니다. 교환, 환불 불가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일단 스티커를 컷팅하면 제품 하자 외에 변심으로 인한 환불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제품은 흰색, 검은색, 민트색이 있었는데, 흰색을 선택했습니다. 밥솥이 검은색인데 오히려 검은색이 금방 지저분해지더라고요. 실물을 보니 색상 선택을 잘한 것 같습니다. 크기는 전자레인지 두 개를 세로로 놓은 것보다 살짝 작은 느낌입니다.
다른 분 후기에 마감이 별로라는 말들이 있었는데, 부분 부분 퀄리티가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가격을 낮추려고 해서일까요? 조금만 소재를 바꿔도 고급질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문쪽은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열기에 강한 소재여서 전혀 문제없다고 하네요. 문이 가벼울 것 같지만 묵직합니다. 열 때 손을 놓치지 않게 살살 놓아야 해요. 팍 열리는 것보다 열 때 잡아주는 장치가 있으면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아쉬운 부분이네요.
내부는 반짝반짝 스텐입니다. 사용 후, 따뜻할 때 내부를 닦으면 청소가 쉽습니다.
위쪽 열선의 모습입니다. 열선 뒤쪽으로 팬이 달려있어요.
외관 뒷부분입니다. 열기 배출구가 있습니다. 배치 시 뒤쪽을 10센티 띄어 설치하면 좋습니다. 환기가 잘 되게 설치하셔야 냄새 배출이 용이합니다.
아래쪽에서도 조리 시 열기가 나옵니다. 주방의 상판이 인조대리석일 경우, 이 열기 때문에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실리콘 받침대나 원목 받침대 위에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위쪽 모양입니다. 앞쪽 버튼 조작부 그림의 세팅 온도입니다. 그림의 식품을 조리할 때,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세팅됩니다. 하지만 조리양과 음식의 두께에 따라 조리시간은 가감될 수 있어요. 식품건조기능은 어떨까 한번 써보고 싶네요. 나중에 이 기능을 사용해서 포스팅 올릴게요.
구성품 중 기름받이에는 투명 비닐이 붙어있는데요. 앞, 뒷면 다 제거하셔야 합니다. 뒷면의 비닐은 잘 티가 안 나서, 안 벗기셨다가 눌어붙은 사례들이 종종 있네요.
이렇게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에어프라이어. 앞으로의 식단이 기대됩니다. 좀 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요리를 곧 소개해 드릴게요.
제품은 받자마자 코팅막(연마제) 제거를 해주셔야 합니다. 연마제는 유해하니 꼭 제거해주신 후 사용하세요. 모든 부속품들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200도로 15분 동안 가열해주세요. 그 후 중성세제로 세척해주시면 됩니다. 에어프라이어 안쪽은 중성세제를 묻혀 닦은 후, 젖은 행주로 여러 번 닦아주면 됩니다.
연마제 제거 작업이 끝나고, 냉동식품을 가열해 보았습니다. 조리 중간쯤에 한번 열어서 뒤집어 주었습니다. 냉동식품 봉지에 권장된 설명대로 조리했는데, 바싹함이 덜한 것 같아서 다음에는 조리시간을 추가해야 할 것 같아요.
에어프라이어 개봉 및 사용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생생한 제품의 외관, 소음, 조작 방식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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