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방문했다가 점심을 먹으러 3일 한우국밥에 방문했어요.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다녀가는 곳이라고 해요.
몇 년 전에 맛있게 먹었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큰 기대 안 하고 방문했어요.
대로변에 건물이 통째로 3일 한우국밥집이었어요. 그리고 건물 여기저기 방송에 나왔던 사진들이 붙어있었고,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3일 한우국밥
<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204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연중무휴
단체석, 주차, 포장, 배달, 예약 가능
건물이 1층부터 3층까지 통으로 3일 한우국밥집이었어요.
일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1,3층은 운영하지 않고 2층만 영업 중이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4번 출구에서 373m 위치
♣ 3일 한우국밥 메뉴
- 한우국밥 11,000원/(특) 16,000원
- 순두부 국밥 11,000원
- 숙주 국밥 11,000원
- 한우곰탕 11,000원/(특) 16,000원
- 도가니탕 18,000원
- 왕만두/새우만두 6,500원
- 감자만두/갈비만두 6,000원
♣ 3일 한우국밥 메뉴
- 한우육회 25,000원/(특) 16,000원
- 한우수육/도가니 수육 (중) 39,000원/(대) 55,000원
- 한우 전골 (중) 39,000원/(대) 55,000원
- 매운 갈비찜 (소) 22,000원/(중) 42,000원/(대) 60,000원
소고기와 육수는 국내산 한우를 사용했다고 해요.
♣ 3일 한우국밥 메뉴 주문
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돼요. 주문 후 자리에 앉아있으면 직원분이 영수증을 확인하시고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십니다.
일요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2층만 오픈된 상태였어요.
다행히 자리가 있었는데, 좀 지나니깐 2층도 꽉 찼답니다. 자리가 꽉 차니깐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으시고,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고요. 새로 오신 손님들과 직원분이 소통이 잘 안 되는지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였어요.
♣ 3일 한우국밥 가격 인상 안내문
식재료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8월 1일부터 가격이 인상되었다고 하네요.
어딜 가든 안 오른 게 없는 물가입니다.
한우국밥 2개와 갈비만두 1개를 주문했습니다.
만두가 먼저 나왔으면 했는데, 국밥이 먼저 나왔네요.
제가 원하던 그림은 식전에 만두를 간단히 먹으면서 위장의 허기를 잠시 잠재우고, 만두로 워밍업 해서 뜨끈한 국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위장에 국밥이 촥촥촥 내려가면서 채워지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는데 말이죠.
갈비만두는 한판에 6,000원이에요.
만두 한판에 8개가 나왔고, 갈비만두는 2~3입 먹을 수 있는 큼직한 크기에 달콤하게 갈비양념이 된 고기 속이 꽉 차있었어요.
한우국밥이 나왔습니다. 국과 밥은 따로 나와요. 김치 2종류가 반찬으로 제공되고요.
반찬으로 제공되는 김치는 종갓집 김치만 사용하고, 깍두기는 국내산 무로 직접 담갔다고 해요
깍두기는 설렁탕집 깍두기 맛이었어요. 딱 먹기 좋게 잘 익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깍두기 스타일이었어요.
김치는 갓 만든 김치 같았어요. 종갓집 김치를 사용한다고 쓰여있었는데, 맛있었어요.
잘 익은 새콤한 깍두기와 싱싱한 새 김치를 반찬으로 주셔서 입맛에 맞게 골라 먹기 좋았습니다.
일단 한우국밥 뚝배기에서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거운 김에서 느껴지는 국밥의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어요.
한우 국밥의 비주얼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냄새는 화려했어요. 입맛 당기는 한식의 냄새랄까?
♣ 국밥을 먹는 뮈냥이만의 공식
- 먼저 눈으로 건더기를 확인한다.
- 국물 맛을 본다.
- 건더기만 건져서 맛을 본다.
- 밥을 한 숟가락 떠서 국물에 토렴 해서 먹어본다.
- 밥 반공기와 건더기, 반찬과 함께 먹는다.
- 남은 밥 반공기를 국물에 말아서 맛있게 먹는다.
저만의 공식으로 한우국밥을 먹어보았습니다. 렛츠고~!
한우 고기 건더기도 확인해보고,
넉넉하게 들어 있는 우거지도 확인하고,
그리고 국물 맛을 봅니다.
국물은 진한 빨간색은 아니었고, 고깃국임에도 기름이 많이 떠있지 않았어요. 빨간 국물이지만 살짝 맑은 느낌이 있었고요.
뜨끈한 국물 맛이 너무 좋았어요. 과하게 진하지 않으면서도 중도를 잘 지킨 맛이었어요. 칼칼하지만 맵지 않고, 고기 국물의 맛이 잘 난다고나 할까? 육개장처럼 진하지 않지만 육개장과 비슷한 맛이기도 하고요.
한우 고기와 우거지 건더기를 골라서 먹어봅니다.
국물 맛이 잘 베여있어서 따로 놀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밥을 한 숟가락 떠서 국물에 담갔다 뺐다 토렴 하듯이 밥알을 국물에 코팅시켜줍니다.
맛있습니다. 든든하게 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한식인가요?
밥이 반공기 정도 남았을 때, 남은 국물에 말아줍니다.
밥알에 국물이 스며 스며, 국물에 밥이 풀어지면서 서로의 맛이 어우러집니다.
새콤한 깍두기까지 국밥 위에 착! 얹어서 먹으니 정말 개운하면서도 맛있었어요.
국밥 한 그릇 뚝딱 했는데, 포만감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식전 어수선했던 식당 내 분위기도 한우국밥 한 그릇에 다 잊혔습니다.
맛있는 한우국밥이지만, 특히 눈 내리는 겨울날 이 국밥 한 그릇 먹으면 세상 행복할 것 같다는 상상놀이를 해보았습니다.
포스팅하는 내내 한우국밥 맛이 되새김질되어서 군침이 계속 돌았어요.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요즘에 딱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또 먹으러 가고 싶어요!
마무리
맛있게 완. 뚝
홍콩반점 0410 김포구래점 방문 후기_메뉴 고기짬뽕,탕수육,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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