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고렝? 미고랭?
매우 생소한 단어예요.
마트 진열대에서 봉지의 사진만 보고
덥석 집어버린 그 라면.
당연히 국물라면이라고 생각했어요.
미고렝에 미자도 모르는 제가 제 맘대로 생각했네요.
이 미고렝 라면을 개봉하던 그날,
뒷면에 조리법을 확인하고,
하! 현타가 왔습니다.
국물라면이 아니라 볶음라면이었네요!
그날 아침은 국물라면이 먹고 싶었거든요.
어찌 되었던, 라면은 미고렝 밖에 없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볶음라면을 먹게 되었어요.
미고렝은 인도네시아식 볶음 국수를 말해요.
미(mee)는 국수, 고렝(goreng)은 볶음을 뜻해요.
그래서 미고렝은 볶음 국수였습니다.
저에게는 잡지식 하나가 생기는 개기가 되었답니다.
뜻을 알기 전까진 고렝~고렝~ 개그맨 김준현 님을 떠올렸다는...
노브랜드 미고렝 인스턴트 누들은?
한 봉지에 5개가 들어있어요.
보통 라면에 비해서 크기가 작답니다.
일반 국물라면이 120g 정도인데,
미고렝 라면은 한 봉지에 80g이에요.
저희 집은 대식가라 이 한 봉지를 누구 코에 붙이냐며,
5 봉지를 모두 끓였습니다.
저희 집만 그런 건 아니겠죠? ^^;;
미고렝 라면 조리방법은?
라면 1개 기준으로 끓은 물 400ml에
면을 넣고 3분간 끓여주세요.
물은 버리고, 면만 접시에 담아준 후,
동봉된 스프를 라면 위에 뿌려 잘 섞어주면 완성이에요.
입맛에 따라 닭고기, 소고기, 야채 등을 추가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설명되어있어요.
만들어본 결과 야채나 해물 종류가
많이 들어가면 훨씬 맛있으니,
재료들을 준비해서 넣는 것을 추천해요!
미고렝 라면 한 봉지의 용량 80g이고, 400kcal에요.
인도네시아산 OEM 제조 제품이고요.
내용물은 라면 1개, 시즈닝 파우더, 시즈닝 오일, 스위트 소이소스가 들어있어요.
냉장고를 쭉 스캔해서 볶음라면과 어울릴만한 재료로
냉동 오징어와 청경채를 픽했어요.
끓은 물에 각각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준비했어요.
미고렝 라면의 면은
육개장 사발면 작은 컵의 면발과 거의 비슷해요.
물을 넉넉하게 끓인 후,
면 5개를 넣고, 3분간 끓였어요.
3분간 끓인 면은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주고,
넓은 볼에 면, 데친 오징어, 데친 청경채를 넣었어요.
시즈닝 오일과 시즈닝 소이소스를 먼저 넣었어요.
5개씩 총 10개의 소스여서 넣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소스를 다 넣는 동안
면의 일부에 소스가 벌써 스며들어,
전체적으로 골고루 비벼지지가 않았어요.
소스를 먼저 그릇에 담아 준비하면
면이 붇지 않게 빠르게 비빌 수 있겠죠!
시즈닝 오일은 오일 안에
수프처럼 보이는 건더기가 들어있었어요.
이게 모두 나와야 할 것 같은데
봉지에서 잘 안 나와서 불편했어요.
시즈닝 파우더까지 넣고 잘 비벼주면 완성이에요.
특별히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은 없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볶음라면이에요.
볶지는 않지만, 볶음라면인 거죠! ^^
접시에 나눠 담고, 달걀프라이를 올렸어요.
소스가 골고루 비벼지지 않아
전체적인 색깔이 얼룩덜룩했어요.
달걀노른자를 터트려서,
라면 위로 살짝 흘려주고...
청경채와 함께 한 입!
오오..
잘 비벼지지 않은 듯했지만,
맛은 잘 비벼졌어요.
면만 먹으면 좀 뻑뻑하지만,
오징어와 청경채를 곁들이니,
맛이 훨씬 풍부하고 조합이 좋았어요.
새우, 숙주나물과도 잘 어울릴 맛이고요.
곁들이는 채소는 충분히 넣어주는 것이 맛있답니다.
마무리
특색 있는 볶음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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