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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DIY

DIY 취미 _ 미니어처 핑크 하우스

by 뮈냥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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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보았을 때는 어려워 보이지 않았던 핑크 하우스 미니어처 diy제품입니다. 하지만 제품을 받았을 때는 살짝 당황했습니다. 나뭇잎 하나하나, 책 페이지 하나하나 오리고 붙여야 하는 상품이었습니다. 이 정도까지의 diy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미니어처라서 모두 작은 크기입니다. 손으로 모양이 잘 안 잡히면, 답답할 때도 있지만, 하나씩 완성해 보면 재미와 흥미가 생깁니다.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산 넘고 물 건너 험난했던 여정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미니어처 하우스를 만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접착이었습니다. 특히 천은 동봉되어 있는 본드로는 잘 부착이 안됩니다. 제가 요령이 없는 걸지도 모릅니다.

소파 부분은 각각의 틀에 천을 본드로 붙여서 모양을 잡아야 하는데, 도통 잘 붙지 않고 본드 자국이 생겨서 보기 싫었습니다. 집에 가지고 있던 여분의 천들이 있어서 그것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핑크 하우스 기존의 소파 모습과는 다른 소파가 완성되었습니다. 제가 봐도 많이 부족합니다.

부엌은 전체적으로 무난했으나, 냄비와 싱크대, 손잡이 등 쇠로 된 부분이 접착과 모양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모양이 찌그러져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직접 제작하시는 분들도 보았는데, 정말 금손이십니다. 

침대도 전체적으로 천을 접착해야 했으므로 어렵습니다. 본드로는 접착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베개는 집에 있는 리본 끈으로 바느질해서 새로 만들었습니다. 덮는 이불도 실제 이불과 비슷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동봉된 전등은 동그란 플라스틱 모양에 마감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 예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레이스로 가려보았습니다. 집에 자투리 천을 모아둔 것이 도움이 되네요.

샤워부스는 재료가 아크릴이었으면 만들기도 쉽고, 완성도도 높았을 것 같습니다. 동봉된 샤워부스 재료는 코팅지 같은 재질의 비닐을 접어서 만듭니다. 거기에 은색 색종이를 테두리를 붙여야 하니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변기는 완제품입니다.

욕실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욕실매트는 두꺼운 종이에 인쇄된 색지를 붙인 후, 욕실 바닥에 부착하는 형식인데, 두꺼운 도화지가 풀을 먹으니 평평해지지 않고 휘어집니다. 두꺼운 책 사이에 껴서 펴도 보았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재료가 천으로 되어있다면 좋았을 부분입니다.

책은 인쇄된 종이를 오려서 일일이 접어 붙여야 합니다. 깔끔하게 접어서 붙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저는 그게 잘 안돼서 자세히 보면 엉망입니다. 책꽂이 윗부분의 레이스도 kit에 없었지만, 깔끔하지 못하게 마감된 부분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식탁 다리 부분은 높이가 맞지 않습니다. 불량입니다. 좀 자르긴 했는데 그래도 삐뚠 모양이 되었습니다. 창가 화병의 넝쿨 잎은 인쇄된 그림을 하나씩 오려서 접고 줄기에 붙여서 연결해야 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이곳이 핑크 하우스에서 가장 예쁜 포인트입니다. 가장 마음에 듭니다.

미니어처 핑크 하우스의 전체 모습입니다. 작은 공간에 오밀조밀하게 가구들과 소품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은 소품들을 만들 때는 못 느꼈지만, 완성 후 전체를 보니 정말 뿌듯합니다.

미니어처 만들기를 하실 때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하셔야 끝까지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구, 건전지, 스위치, 오르골도 제품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조명과 음악만 있다면 더 멋진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역시 조명은 사랑입니다. 조명을 키니, 따뜻함이 미니어처 하우스에 가득 차오릅니다.

디저트가 있는 식탁입니다. 티슈박스에 휴지도 직접 잘라 넣었습니다. 포크, 화병 뒤에 우유 등 모든 소품들이 아기자기해서 귀엽습니다. 퇴근한 신혼부부가 앉아서, 티타임을 갖는 모습이 상상되는 주방입니다.

부족하고 어설픈 소파를 채워 줄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갑자기 나 혼자 산다의 마스코트 윌슨이 생각나서 집에 굴러다니는 인형을 다시 재봉해서, 곰돌이 윌슨을 만들었습니다. 나름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테이블 위에 장미꽃 보이시나요? 한 잎, 한 잎 굴리고 붙이고, 지나고 나서 보니 저만 느끼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계단 뒤에는 뒷문과 조명이 있습니다. 인테리어가 단순하지 않고 여기저기 포인트가 많습니다.

욕실 조명이 은은하니 분위기가 좋습니다. 세면수전, 세세 면수 전, 세면대 아래 수건도 귀엽습니다. 이 맛에 미니어처를 만드나 봅니다.

여기는 침실 조명입니다. 전등갓과도 엄청 씨름했는데 잘 가려진 것 같습니다. 조명이 있으니 아늑해 보입니다.

전체 조명 느낌입니다. 주변을 어둡게 해서 진짜 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컴컴해지니, 조명의 효과가 2배로 나타납니다. 구석구석 다 손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더 애정이 가는 핑크 하우스입니다.

핑크 하우스 미니카페입니다. 저 의자에 앉아서 책 한 권, 커피 한 잔 하고 싶어 지는 분위기입니다.

어두워지니, 윌슨이 앉아있는 소파가 아늑해 보입니다.

요리가 행복해질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이 가득한 주방입니다.

손재주가 없어도 인내심 하나만 있으면 완성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과 손가락의 섬세함이 향상되는 효과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시작이 어렵고 험난하지만, 소소하게 완성해가는 재미가 있었던 미니어처 핑크 하우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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