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백종원 님의 너튭에 들어갔는데, 거실에 앉아서 정말 간단하게 조리하시는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게맛살 볶음밥인데,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서 뚝딱 만들어 내시더라고요.
만드는 과정을 보니, 간단해 보여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 보였어요. 꼭 에어프라이어가 필요한 건 아니에요. 없다면, 팬에 볶아도 되답니다.
마침 재료도 집에 모두 있어서 바로 게맛살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게맛살 볶음밥
(2~3인분)
재료
공깃밥 2.5 공기
계란 2개
대파 1대
게맛살 4줄
식용유
간장
소금
후추
재료는 대파 1대, 맛살 3~4줄, 계란 두 개, 밥 2.5 공기를 준비했어요.
백종원 님은 1인분을 만드셨는데, 저는 밥솥에 있는 밥을 모두 사용해서 2.5인분 정도를 만들었어요. 밥양을 더 추가했으므로 다른 재료들도 증량해서 사용하였고요, 맛살이나 대파는 특별한 계량이 있다기보단 넣고 싶은 만큼 넣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양념으로 사용될 재료는 간장, 소금, 후추입니다.
대파 1대를 채 썰어 준비했어요.
대파는 하얀 부분이 맛있어요, 초록색 부분은 데코용으로 사용한다고 보시면 돼요.
김밥용 맛살이 집에 있어서 이걸 사용했는데, 이건 결대로 찢기가 수월하지 않아요.
크래미라고 손쉽게 찢어지는 맛살이 따로 있어요. 그걸 사용하시면 더욱더 조리가 간편하답니다.
볼에 손질한 맛살, 대파를 넣고, 밥도 넣어요.
볶음밥의 효과를 위해 식용유를 3큰술 넣어줍니다.
비닐장갑을 끼고 재료들을 모두 섞어주었어요.
간장 2큰술을 넣어서 섞어주고, 맛을 봅니다.
간이 부족하다면 소금을 한 꼬집 추가해 주세요.
후추 톡톡 넣어주고요,
에어프라이어 트레이에 종이호일을 깔고, 양념한 밥을 잘 펼쳐줍니다.
저희 집 에어프라이어는 오븐식이어서 밥의 양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에요. 2/3 정도 깔고, 1/3 정도의 양이 남았어요.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로 5분간 조리합니다. 그리고 꺼내어 뒤집어 준 다음 다시 5분 조리해요.
이때 에어프라이어의 성능에 따라 조리시간을 가감해주세요.
조리시간이 너무 길거나 온도가 높으면 밥이 누룽지처럼 딱딱해진답니다.
아차차! 계란을 깜빡했어요!
영상에서는 백종원 님이 계란을 안 넣어도 볶음밥이 된다고는 하셨지만...
다행히 남은 게맛살 양념밥이 있어서, 계란을 넣었어요.
조물조물 계란을 밥에 고루 섞이도록 잘 풀어주고요,
계란 빠진 볶음밥은 5분 조리 후, 잠깐 꺼내어 한번 뒤적여준 후에 다시 4분 정도 조리해주었어요.
백종원 님이 사용한 에어프라이어보다 저희 집 에어프라이어가 열풍이 더 센가바요. 같은 시간으로 조리했는데, 제가 만든 게맛살 볶음밥은 누룽지처럼 되려는 단계였어요.
에어프라이어의 성능이 집집마다 다를 수 있으니, 1~2분 정도 조리시간을 조절해야 할 할 것 같네요.
계란까지 넣은 볶음밥도 에어프라이어에 잘 펼쳐서 180℃에서 5분, 꺼내어 섞어준 후 다시 4분을 조리했어요.
계란을 섞은 볶음밥은 수분을 더 머금고 있어서인지 쫀득한 느낌으로 조리되었어요. 역시 계란을 넣는 이유가 있네요!
계란 빠진 볶음밥은 주먹밥처럼 둥글게 뭉쳐보았어요. 계란을 넣어 만든 볶음밥은 납작한 상태로 잘라서 접시에 올렸어요.
밥이라기보다는 디저트 같은 모양이 되었네요.
계란이 빠진 게맛살 볶음밥은 대파와 게맛살의 향이 느껴지면서 짭조름한 맛이었어요.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꽤 괜찮은 맛이 났어요. 역시 백종원 님!
계란물이 볶음밥 사이사이를 메꿔주어서 밥피자처럼 한판으로 모양 잡혀있어요. 끊어내듯이 숟가락으로 잘라내어서 먹을 수 있었어요.
맛은 기본적으로 짭조름한 맛이고, 계란이 들어가서 좀 더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이었어요.
재료들을 밥과 모아 쓱쓱 비벼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8~10분 정도 조리해 주면 되는 초간단 요리였어요. 간단한 조리법에도 게맛살 볶음밥의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사 먹기보다는 이렇게 만들어보는 것도 좋네요!
에어프라이어가 없어도, 밥 양념 과정까지만 똑같이 하고, 에어프라이어 대신 팬에 볶아주면 된답니다.
마무리
간단하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