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가 없어도
전기밥솥으로 카스테라나 케이크를 만들 수 있어요.
레시피에 까다롭거나 어려운 부분은 없어요.
머랭만 잘 만들어도 거의 성공한 거나 다름없답니다.
폭신한 카스테라가 만들어졌다면,
생크림이나 과일로 예쁘게 장식하면 나만의 케이크 완성!
만드는 과정 중에 몇 가지 꿀팁도 정리했어요.
밥통(밥솥) 카스테라 함께 만들어 보실까요?
카스테라 만들기
재료
(단위 : 계량 수저, 종이컵)
박력분 1.3컵(130g)
달걀흰자 4개
달걀노른자 6개
우유 또는 두유 2큰술(25g)
설탕(노른자 사용) 5큰술(65g)
설탕(흰자 사용) 5큰술(65g)
꿀 2큰술(25g)
식용유 3큰술(25g)
소금 1/2작은술(2g)
바닐라 에센스 또는 맛술
레몬즙 또는 식초
재료는 노른자로 만드는 반죽과
머랭 치기에 사용될 흰자와 설탕으로 나눠 준비해요.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할 때에는
흰자에 노른자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흰자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단단하게 거품을 올리기 힘들어요.
계량은 계량스푼을 사용했어요.
계량스푼이 없다면 계량스푼 1큰술은
밥 수저로 크게 1큰술 정도면 될 것 같아요.
볼에 노른자 6개를 넣고, 잘 풀어요.
노른자에 소금 1/2작은술(2g)을 넣고 섞어요.
설탕 5큰술(65g)을 넣고 적당히 녹을 때까지 섞어요.
식용유 3큰술(25g), 두유 2큰술(25g), 꿀 2큰술(25g)을 넣고 섞어요.
두유는 우유로 대체 가능해요.
꿀은 올리고당이나 물엿으로 대체 가능해요.
바닐라 에센스 4-5방울을 톡톡 넣어서 섞어요.
바닐라 에센스가 없다면 맛술로 대체 가능해요.
달걀 비린내를 잡기 위해 넣는 재료예요.
박력분 1.3컵(130g)을 체 쳐서 준비해주세요.(종이컵 기준)
가루류는 섞일 때 덩어리 지거나 엉기지 않도록
1~2번 체 쳐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노른자와 재료들을 섞은 볼에 박력분을 넣고 잘 섞어요.
반죽이 죽처럼 되직한 상태가 돼요.
반죽이 너무 뻑뻑한 느낌이라면 우유를 조금 추가하세요.
노른자 반죽은 잠시 놓아두고, 머랭 치러 갈 시간이에요.
볼에 흰자 4개를 넣어요.
이때 흰자에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해요.
노른자나 물이 들어가면 머랭이 단단하게 안 올라와요.
핸드 믹서가 있으면 핸드믹서를 사용해서 머랭 치기를 해요.
핸드믹서가 없다면 거품기로 열심히 만들면 돼요!
가볍게 한 방향으로 거품기를 돌려서, 거품을 만들어요.
거품이 어느 정도 생기면 설탕을 2큰술 정도 넣고
거품기를 휘휘 돌리다 또 설탕 2큰술 정도 넣어요.
머랭 칠 때 설탕은 3번 정도 나눠서 넣어요.
흰자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은 총 5큰술(65g)이에요.
온도가 낮으면 머랭을 단단하게 만들 때 도움이 돼요.
얼음물을 담은 그릇을 볼 아래 받치고,
열심히 거품기를 돌려 머랭을 쳤답니다.
바닐라 에센스 톡톡 몇 방울.
달걀 비린내 제거용이에요!
레몬즙 5-6방울 톡톡!
머랭을 단단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줘요.
레몬즙이 없다면 식초도 가능해요.
머랭을 쳐서 어느 정도 거품이 뽀애졌을 때,
나머지 남은 설탕을 모두 투하!
팔에 강력 모터 장착하고 열심히 거품기를 돌립니다.
혼자 하시기 힘들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해 보세요. ^^
흰자의 거품들이 단단해졌다면,
거품기를 콕 찍어서 들어 올렸을 때 사진처럼 뿔이 만들어져요.
이 상태가 되면 머랭 치기 과정이 끝난 거예요.
아까 만들어 두었던 노른자 반죽에 흰자 머랭을 나눠 넣고
거품이 꺼지지 않게 살살 섞어요.
사진처럼 매우 크리미 한 상태가 돼요.
밥솥 안쪽면에 식용유를 적당량 발라주세요.
완성된 카스테라가 밥통에서 잘 분리될 수 있게 도와줘요.
너무 많은 기름을 바르면 카스테라의 겉면이
기름지고 지저분하게 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얇게 펴 발라요.
반죽을 밥솥에 넣어요.
그리고 바닥에 한두 번 세게 내리쳐서 공기를 빼요.
카스테라 완성 후 공기가 빠져서
푹 꺼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과정이에요.
요즘 전기밥솥에는 만능 찜기능이 있어요.
이 기능을 사용하면 편리하답니다.
시간은 50분으로 맞췄어요.
만약 만능찜 기능이 없다면,
취사로 한번 돌리고, 익힘 상태를 확인한 다음
덜 익었으면 한번 더 취사를 돌리면 된다고 해요.
짠! 완성이에요.
윗면이 커다란 찐빵 같아 보였어요.
이 상태로는 속까지 익었는지 확인할 수 없어요.
젓가락으로 깊숙이 쑥 찔렀다 꺼냈을 때,
젓가락에 묻어나는 반죽이 없다면 잘 익은 거예요.
전기밥솥 만능 찜기능 50분으로 한 번에 완성되었어요.
밥솥을 뒤집어서 카스테라를 꺼냈을 때,
분리도 잘 되었어요.
이 카스테라는 바로 먹기보다,
냉장고에 하루정도 숙성시킨 후에 먹으면 더 맛있어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다음날 꺼냈어요.
카스테라의 전체 모양이 살짝 수축했어요.
가로로 3 등분 후,
사이사이에 잼, 과일, 생크림을 바르고
전체를 생크림으로 바른 후에,
짤주머니로 생크림을 짜서 장식하고,
과일, 초콜릿 등으로 위에 올리면
예쁜 생크림 케이크가 될 거예요.
하지만 생크림으로 데코 할 자신이 없어서,
간단하게 슈가파우더를 위에 뿌려주었어요.
체에 슈가파우더를 담고 빵 위에서 살살 뿌려주면~~~
위 사진처럼 완성돼요.
눈 내린 것 같아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여기 위에 초콜릿이나 과일로 장식하거나,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카스테라를 잘랐을 때, 스펀지처럼 푸쉭푸쉭 소리가 났어요.
폭신한 쿠션감이 잘 유지되었고요.
전기밥솥으로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답니다.
꽉 차있는 카스테라 맛이에요.
냉장고에서 꺼내서 차갑고,
쫀쫀하고 찰진 식감에 스펀지 같은 포근함도 있어요.
적당한 단맛과 카스테라의 맛을 그대로 담고 있답니다.
마무리
곧 크리스마스네요.
홈 케이크 레시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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