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차이 동파육 볶음 소스 후기
◎ 동파육 소스와 돼지고기 뒷다리살의 만남
세계로 마트에서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3근에 6천 원에 팔았다. 가격이 싸길래 냅다 사다 냉장고에 쟁여두었다.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비계가 적고, 퍽퍽한 식감의 부위이다. 어떻게 먹으면 맛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며칠 전 사둔 동파육 볶음 소스가 생각이 났다.
동파육 소스는 생소했지만, 마트에서 시식을 해 보고 맛있어서 샀다. 마트에서 먹어본 시식용은 삼겹살을 사용해서 만든 요리였다.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비계가 없어서 여러 방식의 조리법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만들었다.
새로 나온 소스 브랜드 차오차이의 동파육 볶음 소스를 살펴보고, 이 소스로 만든 돼지고기 뒷다리살 조림의 조리 과정을 소개해 보겠다.
◎ 신상 소스, 차오차이 동파육 볶음맛
"이것 좀 드셔보세요." 마트에서 유제품을 보고 있었는데, 낯선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시식 코너의 직원이었다. 지나가는 손님이 없었던지, 매장의 한 블록을 지나서까지 찾아온 것이었다.
얼떨결에 점원이 내민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었다. 그 순간 점원은 손에 들고 있던 봉지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한다. 입안에 들어간 삼겹살은 짭짤하고 향신료도 조금 느껴지는 맛이었다. 속으로 "맛이 괜찮네" 생각하던 차에 점원이 결정타를 날린다. " 삼겹살 구워서 이 소스를 넣고 살짝 볶으면 끝이에요! 참~간단하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스 한 봉지를 장바구니에 담는 나를 발견했다.
이렇게 시작된 차오차이 동파육 소스와의 만남, 행사 가격으로 샀다. 1,980원. 2~3인분 조리 가능한 소스의 양, 100g이고 열량은 115kcal이다.
이 소스 하나만 있으면 상하이 대표 요리 동파육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노두유(중국식 간장)와 회향, 스타아니스 등의 다섯 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이 소스는 동파육을 간편하게 완성하도록 돕는다.
※ 동파육을 어떻게 만들지?
조리방법이 궁금하다면 봉지의 뒷면에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 팬을 중불에 1분간 예열한 후 삼겹살을 노릇하게 굽는다.
- 고기 위에 소스를 모두 넣고 2분간 볶는다.
- 청경채를 넣고 30초간 추가로 볶는다.
뒷면 설명에 나와있듯이 동파육 볶음소스 1봉에 적당한 삼겹살의 양은 400g이다.
차오차이 동파육 볶음 소스의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나트륨 1,490mg, 탄수화물 26g, 당류 21g, 지방 0.5g, 단백질 2g 이 들어있다. 완성된 요리를 채소류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적인 면에서 보완하면 될 듯하다.
◎ 돼지고기 뒷다리살 볶음(조림)
돼지고기 뒷다리살 부위는 비계가 적어서 퍽퍽한 부위이다. 그런 이유로 전기밥솥에서 찌는 방식을 선택했다. 수육처럼 삶는 방식과 비슷하다. 단, 전기밥솥에서 찌면 고기의 조직이 더 부드러워진다. 고기의 결대로 잘 찢어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밥솥 찜기능으로 돼지고기 조리
전기밥솥에서 찌는 방식은 수육을 삶는 방식과 동일하게 사용을 했다. 단, 물의 양은 더 적게 넣는다. 물이 많으면 넘칠 수 있다.
전기밥솥에 돼지고기를 넣고, 대파, 양파, 월계수 잎, 된장, 커피가루, 고추씨를 넣었다. 물의 양은 돼지고기가 잠길 정도만 넣었다.
전기밥솥에 있는 찜기능을 사용해서 1시간 정도 조리한다.
※ 돼지고기 볶기
푹 쪄낸 돼지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잘게 찢는 것이 더 좋았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온도가 오를 때까지 달군다. 준비한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익힌 상태이기 때문에 살짝 노릇 해질 정도만 볶는다. 차오차이 동파육 볶음소스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면서 2분 더 볶는다.
요즘 청경채 가격이 많이 올랐다. 청경채 대신 대파를 채 썰어서 넣었다. 30초 정도 더 볶는다.
완성된 돼지고기 볶음은 장조림처럼 보인다. 동파육 소스의 이국적인 향이 솔솔 올라온다.
◎ 돼지고기 뒷다리살 볶음 후기
동파육 소스와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맛이 잘 어우러진다. 고기 덩어리 부위보다는 잘게 찢어진 부분이 더 맛이 좋았다. 양념이 촉촉하게 베어서 식감이 더 부드러웠다.
돼지고기 볶음은 반찬으로 먹어도 좋았고, 밥 위에 올려서 덮밥처럼 먹어도 좋았다.
◎ 차오차이 동파육 볶음 소스 후기
이국적인 특유의 향이 있다. 과하지 않고, 적당해서 좋다. 짭짤하면서 아주 조금 매운 뒷맛이 있다. 맵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고,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정도였다.
조리 시 고기에 밀착이 잘 돼서 볶는 과정이 수월했다. 소스 하나만으로 요리가 완성된다.
◎ 정리
차오차이에서 나온 동파육볶음 소스로 돼지고기 볶음을 만들어 본 결과, 만족스러웠다. 많은 재료 없이도 완성된 맛을 만들 수 있고, 조리과정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외식물가가 치솟는 요즘, 외식하기 부담스럽다. 이런 소스가 있으면 외식의 대안이 될 수 있을듯하다.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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