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달라~ 맛이 달라~
내가 먹던 카레 하고 달라~
티아시아 커리를 영상을 보고,
다르다는 그 맛이 궁금했지요.
(꼭 달라야 한다! -.-+)
그래서 푸팟퐁 커리로 몇 달 전 구매했어요.
현재 나와있는 티아시아 분말 카레 종류는
마크니커리, 마살라커리, 스파이시 마살라커리, 푸팟퐁커리
총 4종이에요.
구입은 했는데, 이상하게 손이 안 가서
몇 번을 망설이다 이제야 만들어보았어요.
소프트 분말 커리라서 물에 사르르 잘 녹아요.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예전 카레분말처럼 뭉친 덩어리를 풀어주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분말카레 뒷면에는 푸팟퐁커리에 대한
간단한 정보가 나와있어요.
푸팟퐁은 코코넛 밀크에 계란을 더해
고소함이 가득한 정통 태국식 커리라고 해요.
기본 조리방법과 정통 조리방법이 있는데,
늘 먹던 기본 조리방법 말고,
정통 조리방법을 택해서 만들어 보았어요.
설명서에는 게살로 조리하라 했지만,
게살은 비싸고 손질하기 번거롭기에
그와 비슷한 맛살을 사용했어요.
뭉쳐진 맛살을 풀어주고,
감자 1개, 양파 1개를 깍둑 썰어 준비했어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궈준후
양파, 감자를 넣고 볶아주세요.
감자와 양파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맛살을 넣어 같이 볶아주세요.
재료들이 타지 않게 잘 저어주며,
노릇할 정도로 익혀주세요.
물 600ml(종이컵 3컵 +1/3컵)을 넣고,
재료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약불로 줄이고, 카레분말을 넣어주세요.
카레분말을 골고루 섞어준 후,
달걀 2개를 풀어서, 넣어주세요.
중불에서 달걀물이 완전히 익도록 끓여주세요.
전에 코코넛 쿠키 만들고 남은 재료 중
코코넛 롱이 있더라고요.
푸팟퐁커리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토핑으로 준비해 봤어요.
코코넛 롱은 코코넛의 하얀 속 부분을
말려서 얇게 채 썬 것이에요.
향이 고소하고 식감이 독특하답니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코코넛 롱을 한 줌 넣어 볶았어요.
얇아서 잘 탈 수 있으니,
계속 저어주면서 볶아야 해요.
볶아지면서 코코넛의 고소한 향이 올라와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코코넛 롱이 노릇하게 되면 완성이에요.
접시의 반쪽에 밥을 얇게 펴서 올리고,
나머지 반쪽에는 푸팟퐁커리를 담았어요.
프랑크 소시지 3개도 쪼르륵 올리고,
밥과 커리의 경계에
볶아진 코코넛 롱을 샤샤샥 올렸어요.
먹음직스럽나요? ^^
일단 카레 향보다 코코넛의 고소한 향이
더 매혹적이랍니다.
먹지 않았는데도 마치 먹은 것처럼 고소한...
티아시아 푸팟퐁커리는?
게살이 아니고 맛살이라 그런지,
게의 향은 느낄 수 없었지만,
달걀이 들어가서 부드럽고,
카레이지만 조금은 독특한 향이 있어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여러 카레 종류들 중 돌아가며 한 번쯤
메뉴에 넣어볼 만한 것 같아요.
코코넛 롱이 있으시다면
한번 아니 두 번 넣어보시길
추천해요. 완전 향이 좋아요!
마무리
다음엔 진짜 게를 넣어서
완전 맛있게 만들어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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