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에 가면 장보기 외에도 다양한 간식을 살 수 있어요.
배고플 때는 유난히 간식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데,
그날이 그랬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제주 흑돼지 강정 매대 앞에 멈춘 발걸음.
눈동자를 굴려 맛있어 보이는 강정들을 쭉 스캔하다
100g당 3,500원에 시선이 멈췄어요.
직원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신 100g의 양은 강정 3조각
마음속으로는 갈등이 살짝 되었지만,
소심하게 조금씩 담아달라고 했어요.
매우 만족스럽지 않은 양이지만, 가격은 18,000원
같은 가격의 다른 음식들의 양이 머리를 스치면서,
후회되는 마음을 안고, 강정 박스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치킨박스와 동일한 크기의 강정 박스예요.
미호당이라는 곳은 처음 들어보지만,
주로 마트나 백화점의 매대에서 파는 간식류를
주로 만드는 곳이네요.
1만 8천 원의 양인데, 먹다 남긴 듯 정말 적네요.
이 한 박스를 푸짐하게 채우려면 4만 원 정도...
너무 비싸다에 한표!
그래도 맛있다면 비싸도 "양보다 퀄리티야!" 라며
마인드 컨트롤할 수 있다 생각하며, 먹어보았습니다.
과연 맛은?????
★ 흑돼지 강정 데리야끼 맛
단짠단짠 한 맛의 데리야끼 양념이 꾸덕하게 코팅되어
짭짤하지만 단맛이 강해요.
튀김옷은 탕수육과 비슷한데,
바삭한 식감은 없고 쫄깃한 식감이에요.
★ 흑돼지 강정 마늘간장 맛
마늘간장 맛은 데리야끼 맛이랑 비슷한 듯하지만,
마늘향이 있으며, 단맛이 강해요.
★ 흑돼지 강정 순한 맛
양념치킨의 양념 맛과 비슷해요.
★ 흑돼지 강정 매운맛
매콤한 양념치킨 양념 맛이에요.
전체적인 양념이 윤기 나고 맛있어 보여요.
강정이라 하면, 차가운 상태에서도 맛있는데
흑돼지 강정을 차가운 상태에서 먹었을 때,
튀김옷 속의 돼지고기는 퍽퍽하고,
튀김옷도 딱딱하게 느껴졌어요.
먹다가 맛이 없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아까운 마음에 꺼내서 프라이팬에 한번 볶았더니
돼지고기와 튀김옷이 부드럽고 따뜻해지면서
단짠한 양념 맛도 제대로 느껴졌어요.
강정이지만,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이 훨씬 나았어요.
그래도 가격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낮았답니다.
마무리
가격 대비 낮은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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