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당 구래점 내돈내산 후기
◎ 김포 구래동 베트남 쌀국수집 방문
김포 구래역을 지나다 보면 옆쪽 상가에 전면이 나무로 되어있는 곳이 있다. 창문이 있지만, 안쪽이 너무 어두워서 밖에서는 내부가 잘 안 보인다. 게다가 큰 간판은 한자로 쓰여 있다. 대충 보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전면이 나무로 되어있는 인테리어가 궁금증을 갖게 하는 곳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대충 지나치다 어느 날은 베트남 쌀국수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쌀국수. 좋아하는 메뉴지만, 오랜 시간을 스쳐 지나기만 했다. 그 세월을 지나 드디어 방문했다. 쌀국수를 먹으러.
◎ 미분당 내부 살펴보기
미분당 밖에는 키오스크가 있다.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오래된 키오스크.
주문 전에 문을 열고 내부를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미분당은 일자형 좌석이다. 주방을 바라보고 앉는 구조이다. 베트남 쌀국수를 먹는 곳이지만, 초밥집 느낌도 있다.
테이블에 앉으면 앞쪽으로 안내문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자리가 넓지 않지만 앉은자리의 동선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먼저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면 소스가 있다. 3종류나 된다. 먹는 방법은 앞쪽에 안내된 대로 따라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좌석마다 테이블에 서랍이 있다. 수저와 냅킨이 들어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양파 절임이 들어있는 접시와 빈 그릇, 물을 준다. 대부분 음식점에서는 물이 셀프이지만, 이곳은 물은 셀프가 아니었다. 물을 더 마시고 싶다면 달라고 해야 한다.
쌀국수가 나오기 전까지 앞쪽에 쓰여있는 설명문을 읽어보면 된다. 그러면 빈그릇과 양파가 왜 제공되었는지 알 수 있다.
설명에는 미분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다. 미분은 중국어로 쌀국수를 의미한다고 한다. 베트남 쌀국수인데, 중국어 이름의 음식점이었네? 한국에서 파는 중국식 이름을 가진 베트남 쌀국수 음식점. 정말 다국적 느낌이 가득하다.
※ 미분당 쌀국수 맛있게 먹는 법(출처 : 미분당)
- 볼에 면, 숙주, 고기를 덜어 양파와 핫소스를 소량 첨가하여 비빈다.(핫소스와 해선장을 4대 1 비율로 섞으면 색다른 맛이 있다.)
- 국수에 미분당 핫소스를 한 바퀴 정도 둘러 얼큰하게 먹는다.
- 볼에 면, 숙주, 고기를 덜은 후에 고수를 넣고 해선장 소스에 비빈다.(고수를 싫어해도 해선장 소스에 비비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 작은 볼에 파와 핫소스를 넣고 비비면 색다른 맛이 있다.
사리 추가 무료이고, 고수가 필요하면 직원에게 따로 말을 하면 된다. (처음 방문해서 고수를 추가할 수 있는지 몰랐다. 뭐든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차돌양지는 호주산이고, 힘줄은 미국산이네. 작게 쓰여있다.(지금 글을 쓰면서 알게 된 사실) 쌀국수는 국내산 생면을 사용하고 있다.
◎ 미분당 메뉴 & 가격 살펴보기
미분당은 쌀국수가 주메뉴이다. 쌀국수 5종류와 사이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쌀국수의 가격은 9,500원~ 13,000원에 형성되어 있다. 가격의 차이는 위에 올라간 고기토핑의 차이인 듯하다. 차돌박이, 양지, 차돌박이+양지, 차돌박이+양지+힘줄, 힘줄, 이렇게 고기 토핑이 구분되어 있다. 힘줄이란 부위는 생소했는데, 이 부위가 가장 비싼듯하다. 힘줄만 올라간 쌀국수가 가장 비싸니깐.
일단 가장 익숙한 차돌박이 쌀국수를 선택했다. 같이 동행한 사람은 양지쌀국수를 선택했다.
미분당 차돌박이 쌀국수
넓은 그릇에 차돌박이가 덮여있는 쌀국수. 일단 푸짐하고 양이 많아 보였다. 실제로 차돌박이의 양도 넉넉했다.
미분당 양지쌀국수
양지는 얇게 찢은 형태로 토핑 되어 있다. 역시 먹음직스럽고,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 미분당 쌀국수 맛 후기
국물맛이 시원하고 감칠맛이 좋다. 배가 불렀지만, 국물을 남김없이 먹었다. 토핑으로 올라간 고기도 맛이 좋았고, 고기 잡내 같은 단점은 없었다. 쌀국수와 숙주의 양도 적당했다. 면은 요청하면 무료로 추가가 된다. 양이 많은 사람은 추가 요청을 하면 될 듯하다.
안내문대로 맛있게 먹는 조합으로 먹었다. 알려준 대로 먹으니, 쌀국수를 여러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핫소스는 굉장히 매콤하다. 먼저 맛을 보고, 양을 조절해서 넣는 것이 좋다.
해선장 소스는 굴소스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소스는 총 3가지, 입맛에 맞게 조합해서 먹으면 된다.
◎ 미분당 방문자 리뷰 살펴보기
방문자 후기를 살펴보았다. 내용이 대부분 공감되었다.
- "혼밥 하기 너무 좋은 곳" : 맞다. 좌석 구조가 혼자 먹기 좋고, 음식에 집중할 수 있다.
- "꽃샘추위에 딱 맞는 음식" : 그렇다. 추울 때 생각날 듯 국물 맛이다. 해장에도 좋을 듯하다.
◎ 미분당 느낀 점
매장은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혼자 밥을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쌀국수 한 그릇으로 소스를 조합해서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비벼서 먹다 보면, 쌀국수 한 그릇을 가볍게 뚝딱 한다.
쌀국수가 맛있다. 국물은 또 생각난다. 미분당에 다녀온 이후, 몇 번 생각이 났다. 미분당에서 쌀국수 먹던 날 옆자리에 있던 커플이 자주 오다가 오랜만에 왔다고 하며 맛있게 먹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나 또한 여러 번 방문하게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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